SNS가 발달하면서 대표적인 SNS 매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각각 하루 약 5억 건의 정보와 2억 개의 글이 게재되며‘정보 홍수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 때문에 정작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게 현실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해줄 방법으로 제 1세대 ‘싸이월드’, 제 2세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어 <제 3세대SNS>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3세대 SNS>는 ‘큐레이션’이 핵심이 되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기존 SNS의 원칙으로 여겨졌던 “참여, 공유, 개방”과는 상반되는 형태로 관계 확장도 이용자의 선호 영역에 국한되는 서비스입니다.예를 들어 익명성이나 휘발성을 내세운 시크릿, 위스퍼와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과 텀블러, 밴드 등이 대표적인 제 3세대 SNS입니다.
< 이미지 : 익명 SNS 블라인드 >
SNS 관련업계에서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떠나 휘발성, 폐쇄성, 익명성을 제공하는 SNS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 3세대 SNS> 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은 세계 월간 활동 이용자가 3억 명을 넘어서며 트위터 (2억 8400만명) 보다 앞선 이용자 수치를 보였고, 최근 6개월 동안 일종의 ‘미니 블로그’인 텀블러는 이용자가 120% 증가했으며, 사진 중심인 핀터레스트는 111% 늘어 급격히 성장하는 3세대 SNS의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페이스북의 이용자수는 2% 증가하여 대조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것은 외국뿐만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제 3세대 SNS>가 잇따라 출시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을 시에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휘발성 SNS ‘돈톡’, 프랭클리‘와, “관계, 소통, 정보, 공개”에 따른 부담과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익명 SNS ’‘블라인드’, ‘센티’, ‘엘로우 아이디’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이미지 : 핀터레스트 >
그렇다면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 트위터’를 제치고 <제 3세대 SNS>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SNS의 경우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 확장을 맺는 SNS특성상으로부터 발생하는 피로감 때문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2014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우리 국민 7만 7천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51.3%가 “SNS를 취미, 여가로 이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실제 교류 대상이 대부분 친구 또는 선후배, 가족·친척, 직장 동료 및 업무 관계자로 한정돼있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컨텐츠를 마음껏 올리지 못하는 등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 제대로된 여가활동으로써 SNS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SNS를 이용할수록 피로감은 더해진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도 <제 3세대 SNS>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전문가 수준의 수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에는 특성에 맞는 ’#태그‘가 달리는데요. 이로 인해 이용자는 사진을 통해 검색을 쉽게 할 수 있으며, 핀터레스트의 경우, 인스타그램보다 더 자세한 태그 구분과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오늘은 소통을 테마로 한 2세대 SNS를 지나 ‘큐레이션’ 서비스를 핵심으로, 관계 확장도 이용자의 선호 영역으로 국한되는 ‘3세대 SNS’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낯선 단어이지만 큐레이션 서비스는 그동안 드러났던 SNS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3세대 SNS의 성장과 큐레이션이 SNS 세상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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