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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日, 보이스피싱 막는 인공지능 ATM 개발

일본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현금인출기(ATM)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

교도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은 일본 아이치(愛知)현의 한 회사가 현금 송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AI가 탑재된 ATM을 개발했다고 5일 보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에서 AI 기술이 들어간 ATM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아이치(愛知)현의 한 회사가 개발한 현금인출기(ATM)에 거래를 중지하라는 경고문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 시스템은 기계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ATM 이용자들의 생김새나 움직임을 인식한다. 거래 중에 AI가 전화 통화를 하는 사용자를 인식하면 거래 중단을 경고하는 화면이 뜬다. 이 ATM은 사용자에게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벗으라고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거래가 취소된다. 

이번 개발은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노인 등을 상대로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당국은 꾸준히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경고하는 활동을 벌여왔지만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더 큰 금액으로 환불해주겠다는 유혹에 사기를 당한 이른바 ‘환급 사기’ 피해액은 1070억엔(1조626억원)에 달한다.


이 ATM을 개발한 회사 '히타치-오므론 터미널 솔루션스'는 내년에 이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AI 시스템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며, 정밀 탐지 기술로 수많은 이미지를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0월 일본 아이치현 경찰은 이 ATM을 공개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과 이 ATM 내부의 새로운 기능을 시연했다. 

아이치현 경찰 관계자는 "새로운 ATM 기능은 기계 자체가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획기적"이라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5/20181105029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