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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개발한 빅데이터 모델,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더웨이 2019. 11. 22. 08:30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메타데이터는 동영상, 소리처럼 실제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라고 흔히 부른다. 가령 음악CD를 구매했을 때 음악CD 포장에 있는 제목, 재생시간 등을 메타데이터라 부른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에도 메타데이터가 존재한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빅데이터의 메타데이터 관련 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인증 받았다. 빅데이터 유통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ITU는 국제연합 14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다. 국제전기통신 및 국가별 통신정책의 조화와 관련해 회원국 상호간 규제 및 표준화를 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ITU 표준화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승인받은 이번 모델은 빅데이터 생성과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 교환, 삭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메타데이터를 정의한 것이다. 빅데이터 생성과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 교환, 삭제하는 과정에서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처리 및 유통과정에 대한 이력관리를 위해 쓰인다.

 

하수욱 ETRI 지능정보산업표준연구실 책임연구원 연구팀 개발한 이 모델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표준화된 모델링 언어 중 하나인 ‘통합 모델링 언어(UML)’로 작성됐다. 개발자들이 쉽게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확장성 생성 언어(XML)’ 형태로 구현한 내용도 제공한다. XML은 태그 등을 이용해 데이터 구조를 기술하는 언어의 한 종류다.


연구팀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향후 이 모델이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 관리와 빅데이터 공유, 데이터 시장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공유 및 재활용, 데이터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제표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TRI 제공
ETRI 제공


출처 :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