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트위터와 함께 콘텐츠 저작자 표시 업계 표준 개발
"디지털 콘텐츠의 진실성(authenticity), 신뢰성(trust)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본 이미지나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스콧 벨스키(Scott Belsk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4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크리에이티브(창작) 분야 최대 콘퍼런스인 '어도비 맥스(Adobe MAX) 2019'에서 "어도비 혼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술 기업, 콘텐츠 제작자, 소셜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 등의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CPO가 4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에서 뉴욕타임스, 트위터와의 협업 사실을 밝히고 있다. /어도비
어도비는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뉴욕타임스(NYT), 트위터와 공동으로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를 발족한다고 이날 밝혔다. 향후 디지털 콘텐츠 저작자 표시에 대한 업계 표준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다나 라오(Dana Rao) 어도비 선임 부사장 겸 법률 고문은 "디지털 콘텐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콘텐츠 진위 여부를 알고 싶어하는 이용자가 많아졌다. 이는 중대한 과제"라며 "뉴욕타임스, 트위터와 함께 콘텐츠 저작자 표시 체계를 채택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어도비는 콘텐츠 제작자와 게시자가 공유할 콘텐츠에 저작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표시할 수 있는 ‘옵트인(opt-in)’ 방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콘텐츠 작성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확인하면 적절한 저작자 표시를 받고, 이 표식이 콘텐츠 이용자에게 제공돼 진위에 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도비는 콘퍼런스 둘째 날인 5일 ‘스닉스(Sneaks·엿보기)’ 세션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어바웃 페이스·project about face)’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람의 얼굴 이미지에서 조작된 부분을 발견해 원본으로 복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어도비는 콘텐츠 진위 판단 솔루션을 만드는 건 콘텐츠 제작자, 기술 기업 및 미디어 기업이 짊어져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더 많은 기술 기업, 미디어 기업과 함께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 라발레(Marc Lavallee) 뉴욕타임스 연구개발(R&D) 총괄은 "인터넷에서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판별하는 것은 뉴스 소비자에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라며 "잘못된 정보를 퇴출하려면 콘텐츠 제작자, 발행인, 플랫폼 등 생태계 전체가 협업해야 한다. 개방형 표준과 프로토콜을 통해 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델 하비(Del Harvey) 트위터 글로벌 신뢰 및 안전 부문 부사장은 " 어도비, 뉴욕타임스와 협업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획"이라며 "이렇게 복잡한 과제를 풀기 위해선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6/20191106032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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