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니의 역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AI 같은 AI, AI스럽지 않은 AI 작고한 농구 스타 김현준 선수는 현역 시절 ‘컴퓨터 슈터’로 통했다. 한치 오차 없이 정확한 슈팅 때문이었다.물론 ‘컴퓨터 슈터’는 김현준 선수 같은 슈터에겐 최고의 찬사였다. 라이벌이던 이충희 선수의 ‘슛도사’보다 더 그럴듯하게 들렸다.하지만 곰곰 따져보면 ’컴퓨터 슈터’란 별명은 김현준 선수의 장기를 정확하게 묘사한 건 아니었다. 전성기 시절 김현준 선수는 수비수에 따라 변화무쌍한 임기응변에 능했다. 도저히 슛을 쏠 상황이 아닌 때에도 멋진 뱅크슛을 성공시키곤 했다. 1980년대 컴퓨터는 도저히 수행하기 힘든 능력을 보여줬다.그 사이에 세월이 많이 변했다. 이젠 그 누구도 ‘컴퓨터 같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해진 알고리즘을 벗어난 작업은 잘 하지 못한다는 컴퓨터의 한계를 잘 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