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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누리꾼 '부글부글'…크롬·엣지에서는 안 돼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15일 오전 9시에 개통됐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소득·세액공제 관련 자료를 보험사, 카드사, 병원, 학교 등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홈택스(www.hometax.go.kr)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14개 항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앱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국세청 연말정산 앱 - 포커스뉴스 제공

근로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해 공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공인인증서 로그인 전에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문제가 터저 나왔다.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에서는 정상 작동하고, 구글의 '크롬(Chrome)' 브라우저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Edge)' 웹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국세청 연말정산 로그인 페이지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국세청 연말정산 로그인 페이지 - 포커스뉴스 제공

'필수 프로그램'은 키보드 해킹 보안 등을 위한 수동 설치형 프로그램으로, 작동 원리는 근본적으로 '액티브엑스(ActiveX)'와 같다.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선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액티브엑스를 금지했지만, 그에 대한 대책으로 나온 것이 설치 방식만 자동 다운로드.설치에서 수동 다운로드.수동 설치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눈가리고 아웅'이 아닐 수 없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아직도 보안을 위해 사용자에게 액티브엑스 설치를 강제하고 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액티브엑스에 해당하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구현해야 하는데 올해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에서는 그렇게 개발하지 않았다. 기자가 국세청 콜센터인 '세미래 콜센터126'과 자동 안내받은 세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 돼 확인할 수 없었다. 

 

올해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