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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마스터 카드, 지문인식 신용카드 출시

비밀번호 대신 지문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신용카드가 등장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문인식 기능을 실은 신용카드를 10월17일(현지시각) 영국에 내놓았다. 마스터카드에 지문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곳은 노르웨이 생체인식 기술 개발회사 스와이프(Zwipe)다. 카드 이름도 ‘스와이프 마스터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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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프 마스터카드는 마스터카드 신용카드에 지문인식과 NFC 기능을 담았다. 신용카드 핀(PIN)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을 인식해 사용자 본인이 카드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NFC 기능을 실은 덕분에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긁지 않고 스치지만 해도 결제가 이뤄진다. 맨 처음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는 지문을 카드에 인식시키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애플페이와 사용법이 비슷하다.

사용자 지문 정보는 스와이프 마스터마드 안에 실린 EMV 보안칩에 저장된다. 이 정보는 마스터카드나 스와이프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저장해둔 지문 정보와 지금 입력된 지문을 비교해 사용자가 본인이 맞는지 확인한다.

http://youtu.be/zqbKhI1QWU4

지문 인식 기능 탑재한 신용카드 ‘스와이프 마스터카드’ 사용 동영상 보기

스와이프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킴 훔보스타드는 “DIN저축은행(sparebanken DIN)과 손잡고 선보인 맛보기 서비스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며 “추가적인 안전 장치를 손쉽게 쓸 수 있어 카드 사용자가 아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지금 나온 스와이프 마스터카드는 과도기 제품이다. 스와이프는 벌써 다음 세대 제품을 준비 중이다. 2015년 중에 나올 예정인 2세대 스와이프 마스터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 모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와이프는 설명했다. 2세대 카드는 결제 단말기에서 전원을 끌어오기 때문에 배터리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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