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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아이폰 6가 스마트폰 산업에 가져올 큰 변혁




프리미엄 액세서리 시장의 성장

 

초기 액서서리 시장이 생성되어 폭발적인 성장 뒤에는 언제나 애플이 있었다. 애플의 액세서리 친화 제품 설계로 인해 서드파티 업체들이 다양한 액세서리를 개발해서 시장에 판매할 수 있었다. 

 

아이팟이 케이스 시장을 비롯한 음향 액세서리 시장을 형성시켰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수십조 시장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를 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아이폰의 판매성장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낮은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량이 월등히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액세서리 시장도 함께 정체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아이폰 6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액세서리의 평균 판매 가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이스의 경우 기존에 비해 약 30% 이상 높아진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커진 사이즈로 인해 보다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 케이스들이 시장에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아이폰 6의 선물이기도 한 뒷면 테이프 안테나와 카툭튀라고 불리는 카메라 렌즈 도출로 인해 케이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아이폰 6는 그 어떤 아이폰 기기(평균 40%~60%)보다 높은 케이스 장착률(6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사 및 유통업체

 

아이폰 6는 그동안 침체일로에 있던 통신사와 유통업계에도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과 전반적인 방문객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대표적인 수혜주는 바로 LG U+이다. 2009년 아이폰이 처음 들어온 이후 5년간 남의 잔치로만 보였지만 이번에 드디어 아이폰 6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5S도 들어올 수 있다는 루머도 있다) 

 

1부에서 언급했듯 그동안 안드로이드로 이탈한 100여만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과연 얼마만큼 다시 아이폰으로 윈백하게 될지는 후발 이통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 하반기부터 불어닥칠 아이폰 열풍의 근원은 어쩌면 후발주자인 LG U+에서 시작할지도 모를 것 같다. 다만 그동안 대부분의 경우 이통사 후발주자가 아이폰을 도입하고 결국 선두주자가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LG U+는 후발주자가 가장 늦게 아이폰을 도입하는 경우기 때문에 향후 성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6로 인해 얻게 되는 신규 가입자는 약 20만명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유통업계도 언제나 겨울이 되면 아이폰 출시와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게 되는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BestBuy도 이번 아이폰 6의 수혜업체로 보고 있다. 

 

이미 아이폰 6 발표 이후 주가가 8% 이상 상승했으며, BestBuy 내 자리잡고 있는 애플매장은 전체 방문객 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액서서리 및 하드웨어 매출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6의 커진 화면 크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고 구입을 원할 것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폰 6성공을 위협하는 요소

 

그동안 아이폰 6의 대한 긍정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탐색해 봤는데, 그렇다면 성공을 저해할 수 있는 위협요소는 없을까? 필자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특히 아이폰 6는 애플이 최근에 꺼낸 가장 변화된 카드이기도 하기에 이에 대한 위협요소도 공존한다고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제품 완성도

 

아이폰은 크게 3가지로 구성이 되는데, 첫 번째는 제품 하드웨어, 둘째는 iOS, 셋째는 서비스로 구분이 되는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출시와 함께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초기 발생한 벤드게이트는 아이폰 6 플러스를 구매하고자 마음 먹은 잠재고객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다 주었다. 또한 애플답지 않은 커다란 사이즈는 기존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조금은 포기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iOS 8은 더욱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iOS 8로 업데이트 한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WIFI 수신 문제, 화면이 일그러지는 문제, 검색 오류, 속도 저하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iOS 8의 완성도는 사용자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iOS 8.01 업데이트 판은 등록되고 불과 한시간이 못되어 다시 삭제되기도 했는데 (며칠 후 iOS 8.02로 대체) 애플 답지 않은 미숙함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아이폰 충성 고객에게는 애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iOS 8의 빠른 개선이 요구된다. 


방송통신법 개정으로 인한 신규 수요 억제

 

이는 한국시장에 국한된 사항인데, 이미 10월 시작된 개정된 방송통신법은 보조금이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상대적으로 요금제는 높아짐에 따라 신규 단말기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충분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금액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고 위약금도 과거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신규 단말기를 구입할 때 예전처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신중한 구입을 하게 됨에 따라 아이폰 6 구매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6 플러스(64GB 모델 기준)의 출고 가격이 100만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과연 출시 초기 특별한 판매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예상보다 싸늘한 분위기로 아이폰 6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필자는 아이폰 6 출시로 인한 성공요인과 수혜주 그리고 위협요인을 함께 탐색해 보았다. 아직 아이폰 6 국내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제 출시 이후 비교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아이폰 6 출시를 통해 국내외 관련산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