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 Insight/IT News

中 무인화 바람, 스마트폰으로 주문·결제까지

베이징 처음 도입 후 지속 확대

“줄 서지 말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세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KFC가 중국의 한 지점에 직원에게 주문하기에 앞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을 장려하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매장을 찾은 고객은 직원에게 주문을 해야 하는 과정 중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고객 개인 휴대폰을 이용해 주문할 경우 쉽고 빠르게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프랜차이즈점은 중국에 소재한 각 지점마다 기존 2~3곳에 달하는 계산대를 올 초 1곳으로 축소하는 영업 방침을 정했다. 그 대신 기존에 운영했던 계산대 마다 고객 스스로 주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또는 QR코드 인증 방식 홍보문을 공고했다.

무인 커피 카페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윙카페’의 커피 기기. ⓒ 임지연 / ScienceTimes

무인 커피 카페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윙카페’의 커피 기기. ⓒ 임지연 / ScienceTimes

이에 따라 고객은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 해당 프랜차이즈점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인증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원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주문,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업체 측은 이를 통해 기존의 1시간 당 최저 시급을 제공했던 고용 비용을 감축,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각 개인 스마트폰으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홍바오(이벤트 쿠폰)’를 지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는 최근 ‘무인’ 기기가 운영하는 소형 커피 기기가 등장해 화제다.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하는 커피 맛으로 유명한 윙카페(WING CAFE) 측은 자사 커피 맛을 그대로 구현한 무인 커피 기기를 중국 전역에 보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필자가 직접 체험한 해당 기기는 7~10위안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각종 커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해 해당 무인 커피 기기에서는 커피 주문 시 커피 농도와 단 맛의 정도 등을 10~100%까지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심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해당 무인 커피 기기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포럼 등이 자주 찾는 대형 국제 박람회장과 호텔 등의 로비에 우선 배치됐다. 또 인근에 소재한 대학 캠퍼스에도 배치,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필자가 직접 체험한 무인 기기 사용법은 매우 간편했다.

무인 커피 기기 상단에 나타나는 안내문에 따라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 선택한 제품의 가격을 확인한 뒤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증하면 커피 선택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불과 3초 이내에 간편하게 커피숍에서 즐기던 프리미엄급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해당 기기는 고객의 결제가 완료된 즉시 커피원액 추출부터 고객이 선택한 커피 농도, 단맛의 정도 등을 고려해 약 10초 이내에 즉석에서 내린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 완성된 커피는 기기 하단의 문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단, 무인 커피 기기를 통한 커피 주문은 반드시 즈푸바오(支付宝), 위챗결제(微信支付)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만 활용 가능하다.

한편, 현재 해당 무인 커피 기기는 지난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 중국 1~2선 도시에까지 약 600여대가 설치되는 등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p=176457&cat=135&post_typ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