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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Consulting/CEO 칼럼

IoT DNA를 지닌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라!

 

IoT DNA를 지닌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라!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IoT(Internet of Things)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역시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별도의 단말이 아닌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홈 IoT가 발전하면서 시장의 수요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특별히 스마트폰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강세가 돋보인다. 중국 제조사들은 샤오미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미홈, 화웨이는 초경량 IoT OS ‘애자일 IoT’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IoT시장 진입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은 애플에서 작년 WWDC에서 홈킷(Home Kit)’을 공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IoT 시장이 20146558억 달러에서 매년 16.9%씩 성장해 2020년에는 17천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역시 삼성이 IoT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미국의 구글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당분간 각자의 영역에서 더 나은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앞으로 IoT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 갈지에 대한 것이다.

 

사실 앞으로의 IoT는 사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또 다른 기대주인 바이오나 나노 산업 분야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3월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서는 IoT와 바이오산업을 접합한 IoBNT(Internet of Bio-nano Technology)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의 IoT는 사물과 인간, 사물과 사물간 결합을 넘어 각종 인체장기, 혈액 등 세포로부터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 분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두 번째 주목해야 될 점은 미래 IoT의 주소비층에 대한 것이다.

 

어느 세대든 그 시대를 함께하는 또래집단이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생각과 생활방식을 공유하게 되는데 기업들은 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들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다. 최근 미국에서 밀레니얼세대(2000년 이후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를 슈퍼파워라 지칭하며 이들의 소비행태와 수요, 사고방식에 대해 부단히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시장이 이들에 주목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규모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존재했던 어떤 세대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특히, 소비를 이끌어 갈 주된 세대이다. 미국 인구통계청(U.S Census Bureau)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2015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83백만 명으로, 75백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넘어 역사상 어느 세대보다 규모가 큰 소비 및 생산 집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digital native’로서 부모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 생활방식, 소비행태를 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고 SNS로 인맥을 쌓아왔으며 실용성을 추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2000년대 즈음 N세대로 지칭하며 인터넷을 주로 소비하던 20대들을 타겟으로 많은 상품들을 홍보한 적이 있다. 그러다 이제는 그 소비층이 보다 확대되어 소비력을 갖춘 10대 청소년들 역시 스마트 시대의 주 타겟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물리적 정서적 연결성이다. 이들 중 87%는 하루에 2~3개의 인터넷과 연결된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언제든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정보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 제공하는 일방적 광고보다는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정보가 공개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 기업으로서는 IoT를 통해 엄청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졌다.

 

결국 시장은 태생적으로 IoT DNA를 몸에 지니고 태어난 밀레니얼이 주도하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에게 큰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IoT는 미래의 제조업이라 불리듯이 전통적인 산업과 IoT를 접속시킬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양산업이던 시계, 카메라, 의류 분야에 IoT를 접목시킴으로써 밀레니얼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기업들에게는 IoT에 있어 바이오, 나노 사업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고 IoT 소비의 주체로서 밀레니얼 세대에 현명하게 타게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