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오셨으니 스마트폰은 진동으로 바꾸셔야 하지 않겠어요?"
영화관 직원의 안내 멘트가 아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가 주인의 행위를 알아차리고 주인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새롭게 내놓은 모바일 인공지능(AI) 음성비서가 더욱 진화해 이런 적극적인 기능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IT 언론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오포는 10일 자체 스마트폰 운용체계 컬러(Color)OS에 들어간 신규 AI 비서 '브리노(Breeno)'를 발표했다. 이 비서는 오포의 고급 모델인 리노(Reno) 시리즈에 탑재된다.
브리노는 다수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처한 상황, 환경, 이미지, 일상 행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행동을 감지, 연산 과정을 거쳐 사전 예측을 한다. 음성, 시각 등 수단을 동원해 사용자에 정보를 피드백해주면서 더 풍부한 양방향 음성 소통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브리노는 감지, 의사결정, 학습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자연어 음성인식과 사물, 스크린, 공간 인식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른바 '적극적 제안'이 이뤄진다. 사용자의 행위 습관과 개인적 취향을 딥러닝으로 분석 사용자를 위한 상황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여행을 가거나 영화관을 방문하는 일, 또 출퇴근 혹은 운전 상황에 맞춰 먼저 정보를 준다.
사용자가 영화관에 들어가면 "진동 모드로 바꿔야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또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려고 하면 먼저 네비게이션 경로를 계획해 띄워준다.
사용자가 호텔에 들어가 숙박을 하거나 영화관에서 표를 살 때, 혹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상황에서 먼저 일종의 알람을 준다. 사용자의 최근 노정을 분석해 기차표 정보 등도 미리 줄 수 있다.
사용자가 '2시간 뒤에 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음성으로 말해두면 정확한 시간에 '택시 호출'이라고 알림을 준다. 진정한 '비서'의 역할에 근접한 셈이다.
사물 인식 기능을 통해 이미지 처리를 거쳐 동물과 화초를 구분할 수 있으며 상품 이미지를 식별해 인터넷에서 상품을 찾아 구매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이미지 텍스트 번역 등도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관심있는 제품에 대해 음성으로 질문하면 바로 쇼핑 정보를 보여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인사를 하면 당일 날씨와 일정 등도 알려준다.
출처 : http://www.zdnet.co.kr/view/?no=201904110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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