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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

머스크, 오픈AI가 투자한 로봇 라이벌에 "덤벼 봐" 도발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라이벌로 떠오른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에 대해 "덤벼 봐"라며 도발했다. 피규어 AI는 오픈AI가 투자한 회사로, 머스크는 같은 날 오픈AI를 고소한 바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X(트위터)를 통해 '덤벼 봐(Bring it on)"이라는 게시물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멘트는 지난달 24일 제프 베조스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의 가치로 6억7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모금한 피규어 AI를 겨냥한 것이다. 이 회사는 테슬라처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에는 BMW의 미국 공장에 로봇 투입 계약을 맺으며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테슬라 역시 이에 앞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약 발표 며칠 뒤 테슬라는 갑자기 옵티머스가 "크게 진화했다"라고 소개하며 걷는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견제에 나섰다.

여기에 오픈AI 고소 사실까지 겹쳐, 머스크 CEO의 멘트는 더 주목받게 됐다. 특히 브렛 애드콕 피규어 AI 창립자가 AI 기반 로봇 개발을 위해 오픈AI와 협력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트윗 (사진=X, Elon Musk)
이처럼 머스크 CEO는 전 이사라는 악연 이외에도 사업적으로도 오픈AI와 엮여 있다. xAI가 내놓은 챗봇 '그록'은 '챗GPT'를 겨냥한 제품이다.

또 이런 관계가 오픈AI를 겨냥한 소송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이번 소송에서 오픈AI가 설립 목표를 내팽개쳤다며 "인류를 위해 기술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자신도 사업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