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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애플 iOS8, 아이폰5에 올려보니..."시리야"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애플이 17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18일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을 정식 배포했다. 
 

  
▲ iOS8을 아이폰5에 내려받고 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iOS8과 관련해 “아이클라우드 사진 라이브러리와 새로운 메시지 앱, 퀵타입 키보드는 물론 완전히 새로운 헬스 앱과 같은 놀라운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해서,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더욱 단순하고, 빠르며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이 통합적이고 단순하며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통해 건강과 집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놀랍고 새로운 개발 도구를 개발자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iOS8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과 비디오를 보다 쉽게 다른 디바이스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클라우드 사진 라이브러리와 한 번 쓸어넘기기만 하면 음성과 비디오 또는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메시지 기능이 추가됐다.

한 번에 사용자의 모든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명확히 볼 수 있게 해주는 헬스 앱을 포함됐다. 퀵타입 키보드를 통해 자동 입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의 사진 및 캘린더, 구입한 콘텐츠 내용 등을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는 가족 공유 기능과 사용자가 파일을 저장하고 어디에서든지 접근 가능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포함하고 있다.

  
▲ iOS8로 업그레이드된 아이폰5

사진 찍는 재미 배가
아이폰의 매력이 있다면 카메라 및 사진 기능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iOS8에서도 카메라와 사진 기능들을 대거 추가했다.

카메라는 타임랩스 모드와 캡처 타이머 등이 추가됐다. 캡처하기 전에 노출을 조절해 밝게 또는 어둡게 표현할 수 있다. 아이폰5S에서는 전면 카메라의 고속 연사 촬영 모드가 적용됐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서는 디스플레이용 파노라마가 지원된다.

사진 앱에서는 쓸어넘겨 밝기 및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편집 도구가 지원된다. 노출, 밝기, 대비, 하이라이트, 그림자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조정 제어기도 포함됐다. 날짜와 위치 또는 앨범 이름 검색도 가능하다. 슬로모션 비디오, 고속 연사 촬영, 파노라마 및 타입랩스를 위한 앨범이 별도로 구분됐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진 앱에서 바로 지원되는 타사 사진 필터 및 편집도구를 지원받는다. 아이포토에 있는 사진 및 메타데이터가 사진 앱으로 마이그레이션된다. 책과 저널, 슬라이드쇼는 사진만 포함되는 앨범으로 변환된다.

이렇게 촬영하고 보관한 사진들은 아이클라우드 포토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타입랩스 모드

좀 더 빠른 타이핑, 메시지도 한 번에
알림 패널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쓸어넘기는 제스처로 메시지 사용을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탭해서 말하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동영상과 사진도 가능하다. 그룹 메시지에서 연락처를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도 있다. 대화창에서 나가거나 방해금지 옵션도 추가됐다. 메시지 내에서 현재 위치를 시간이나 더 긴 기간 단위로 선택해 공유할 수도 있다.

퀵타입 키보드는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게 타이핑시 자동 완성 입력을 지원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1차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스페인어, 태국만을 사용할 수 있다.

타이핑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디바이스에만 저장된다. 암호화 과정을 거친다. 클라우드에는 전송되지 않는다.

메인화면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실행시킬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가 개선됐다. 위키백과 항목, 근처 장소, 동영상, 웹사이트, 앱스토어,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북스 스토어 등의 제안을 표시해준다. 동영상은 우선 미국에서만 가능하다. 사파리에서도 많이 방문한 사이트 및 검색을 제안한다.

멀티태스킹 모드에서는 연락처가 상단에 추가됐다. 즐겨찾기한 연락처를 바로 접근할 수 있다.

  
▲ 메시지 방해모드

똑똑해진 시리, 대담해진 아이클라우드, 건강한 헬스
시리가 더 똑똑해졌다. 기본적으로 반응성과 신뢰성 및 정확성이 개선됐다.

이제 아이폰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시리야”라고 불러 시리를 시작할 수 있다. 음성인식 스트리밍이 추가됐으며, “지금 재생 중인 노래가 뭐야?”라고 물으면 샤잠이 동작하게 된다. 아이튠즈에서 콘텐츠 구입도 시리를 통해 가능해졌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의 모든 문서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타 기기나 PC에서 접근 가능하게 해준다. 호환이 가능한 여러 개의 앱 간 동일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폰에서 내용을 변경했다면 아이패드, 아이팟 등 타 기기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및 운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 앱이 추가됐다. 건강 데이터를 앱에 공유한다. 잠금 화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옵션과 의학적 질환 등에 대한 의료 정보가 추가됐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 가능하다.

  
▲ "시리야" 부르면 대답한다.

사용자 가족 공유, 애플도 가족 모임
iOS8에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가족 공유다.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아이튠즈, 아이북스, 앱 스토어 구입 항목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테면 딸이 받은 유료 게임 앱을 아버지는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신용 카드로 가족이 구입하는 콘텐츠를 결제하고 구입 허락 요청 기능으로 자녀의 결제를 승인해 줄 수도 있다. 무분별한 유료 다운로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가족 사진과 갤린더, 위치 등도 공유된다.

사용자의 가족만 챙긴 건 아니다. 애플도 가족 모임을 갖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이 더 끈끈해졌다. 한 디바이스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다른 장비로 옮겨서 계속할 수 있는 핸드오프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패드나 맥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고 메시지를 수발신할 수도 있다.

다른 디바이스에서 자동으로 사용자의 셀룰러 연결을 사용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인스턴트 핫스팟이 포함됐다.

OS X 요세미티와 에어드랍의 호환성이 보장된다. 아이폰5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는 4세대부터다. 아이팟 터치 5세대도 물론 가능하다.

  
 

각종 서비스 개선
애플의 기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도 많은 부분이 진화됐다.

메일을 작성 중에 아래로 쓸어내려 작성 중인 메일과 받은 메일을 전환시킬 수 있다. 캘린더 이벤트 및 연락처에 대한 지능적인 제안을 보낸다.

사파리는 덕덕고 검색 엔진을 지원한다. 탭마다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된다. 공유된 링크에서 RSS 피드 구독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활용해 신용 카드 정보 스캔 및 입력이 가능하다.

지도는 플레이버 도시 둘러보기가 가능하다. 전화 및 연락처 앱에서 지도 위치 카드가 나온다.

앱스토어는 카테고리를 간단하게 탐색할 수 있는 탭이 추가됐다. 검색 탭에서는 인기 검색어가 표시된다. 검색 결과를 스크롤해볼 수 있도 있다. 앱 미리보기 동영상을 지원한다.

  
▲ 스포트라이트

이 밖에 손쉬운 사용을 돕는 UI 변화도 눈에 띈다. 화면 속 화면을 포함한 다중 확대 및 축소 모드 및 한 손 제어 기능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된 확대 축소 기능이 들어왔다. 사용법 유도를 위한 내장 타이머 및 터치 ID가 지원된다. 제스처 또는 시리 명령을 통해 화면의 콘텐츠를 읽어주는 화면 말하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