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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성차별 논란 트위터, 집단소송 위기

트위터가 성차별 논란으로 집단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판도데일리>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3월21일 트위터 전 직원이 트위터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소송을 제기한 이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트위터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티나 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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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황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승진할 기회를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마치 ‘블랙박스’처럼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승진 시스템이 여성 직원의 승진 기회를 뺏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나 황은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했지만 되레 퇴사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티나 황은 현재 트위터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다음은 티나 황이 소장에서 밝힌 트위터 인사관리의 문제점 10가지다.

1. 남성 경영 인력에 의한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성차별적 승진 결정
2. 모든 직원이 인지할 수 있는 균일한 채용공고 부재
3. 관리자 혹은 수석 레벨 직책을 구하는 여성 인력이 낙담하도록 함
4. 승진을 고려함에 있어서 비슷한 남성과 비교해 여성이 불리함
5. 보상과 승진에 있어서 비슷한 남성과 비교해 여성이 불리함
6. 여성에게는 승진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음
7. 승진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승진에 필요한 기준이나 요구사항이 일관성 없고, 부정확하게 전달됨
8. 독단적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주관적인 승진 규정으로 자격을 갖춘 여성 인력이 배제당함
9. 과거 차별적 관행을 제거할 적절한 조치가 거절당함
10. 불평등 대우에 항의하는 여성 인력에 대한 보복

트위터에서 이같은 성차별 문제가 발생하는 까닭은 극심한 성비 불균형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나 황의 소장에 따르면, 트위터의 전세계 직원 중 여성 인력은 30% 수준이다. 기술직 부문은 20% 수준으로 더 낮다.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의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고위 직책으로 갈수록 성비 불균형은 극심해진다. 트위터의 관리직과 리더 직군은 79%가 남성이다. 고위 직군의 여성 성비도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의 평균보다 적다.

트위터의 주장은 다르다. 트위터 대변인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티나 황이 트위터에 남기를 설득했지만, 그녀는 자발적으로 사임했다”라며 퇴사 압박을 받았다는 티나 황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대변인은 “트위터는 직장 내 다양성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티나 황에게 공정하게 대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