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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메신저 넘어, IoT플랫폼 노리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넘어 IoT(사물인터넷)시대의 플랫폼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페이스북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도 대부분의 주위 사물을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을 꿈꾸는 것.

페이스북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자회사 파스의 CEO 일리아 수카르(Ilya Sukhar)는 개발도구 '파스'를 이용해 창고 문 개폐 장치, 화재경보기, 웨어러블 손목 밴드 등 다양한 네트워크형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 이후 해외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구글, 삼성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는IoT시장에 본격 참가를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전세계 9억 명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앱이 다양한 IoT관련 앱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경우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기대다.

포춘지는 페이스북의 IoT 분야 참가 선언이 IoT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2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로는 IoT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는 개발자끼리 이 개발도구를 통해 서로 도움을 구하거나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IoT관련 앱을 한 번에 받아 써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예를 들어 냉장고, 자동차, 난방 기기 등 각각의 카테고리를 서비스하는 IoT관련 앱이 지금까지는 각자 소비자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앞으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IoT기기를 페이스북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페이스북은 360도 각도로 구현되는 동영상,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앱, 페이스북 게임 내 선물하기 기능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