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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카카오, 이모티콘 B2B 영역으로 확대에 박차


카카오톡 충전소 이미지 <사진 카카오><카카오톡 충전소 이미지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이모티콘 사업을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모티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모티콘 작가 지원을 늘려 생태계를 조성한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카카오톡 안에 ‘카카오톡 충전소’를 열었다. 카카오톡 충전소는 기업이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플러스친구 추가, 카카오스토리 채널 소식 받기, 기업 앱 다운로드, 동영상 시청, 카달로그 구독 등 다양한 형태 마케팅이 가능하다. 마케팅에 참여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이모티콘 구매 화폐 ‘초코’를 무료로 받는다. 이모티콘 스토어와 게임하기를 통해 카카오톡 충전소 입장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충전소 내 전용 이모티콘 스토어를 별도로 열어 신규 이모티콘을 반값에 제공한다. 1일 1회 10~200초코를 무료로 뽑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 브랜드 이벤트에 1회 참여하면 응모권 1회가 추가된다. 내년 초에는 기업 대상으로 이모티콘 쿠폰을 구매하는 사이트도 연다. 기업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경품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이모티콘 B2B 영역 확대로 시장 규모를 키운다. 기업이 마케팅 도구로 이모티콘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기업 프로모션 참여로 무료 이용을 해본 사용자가 이모티콘을 구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모티콘 시장은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4년 동안 누적 구매자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매월 2700만명이 이모티콘 스토어를 방문한다. 

카카오톡 국내 이용자는 3900만명이 넘는다. 이모티콘 소비에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가 더 많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충전소는 기업 시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이 구매해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면 이용자, 기업, 작가에게 모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모티콘 작가 수익 창출 기회를 늘려 이모티콘 생태계도 강화한다. 일부 유명 작가는 전업으로 삼을 정도로 수익을 올린다. 기업이 지불하는 카카오톡 충전소 이벤트 집행 비용 대부분을 초코 지급에 쓴다. 작가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한다. 기업과 작가 접점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브랜드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기업 일부는 직접 브랜드 색깔에 맞는 작가를 입점 작가 중에 선택해 제작을 의뢰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출시 4년이 되다보니 시장 성숙에 따라 스타 작가들이 배출된다”며 “작가가 이모티콘 제작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