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라면! 배고플 때 항상 떠오르는 우리의 한 끼 식사입니다. 또한 스타벅스 커피는 식사 후 우리의 깔끔한 마무리 디저트입니다. 이 햄버거와 라면, 그리고 커피로 여러 나라의 물가 수준과 적정 환율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답니다.
1. 빅맥 지수 (Big Mac Index)
‘빅맥 지수’란 세계화의 진정한 예시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빅맥’의 가격에 기초해 120여 개국의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를 비교하는 주요 경제지수입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매 분기마다 빅맥 지수를 작성해 발표합니다. 빅맥이 이렇게 경제지수로 사용될 수 있는던 이유는 빅맥이 무려 200여 개국에서 표준화된 크기, 재료, 품질로 판매되고 있어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코노미스트 2016년 7월 16일자(영국 시간)에 따르면 한국의 빅맥 지수는 3.76으로, 국내 빅맥 1개 가격(4300원)을 달러로 환산해 3.76달러란 뜻입니다. 2016년 1월 3.78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빅맥 가격은 4.79달러로, 원화가 달러보다 21.5%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의 빅맥 지수는 44개국(유로존 포함) 중 16위입니다.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1개당 6.82달러입니다.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달러화보다 42.4% 고평가돼 있습니다.
2. 신라면 지수
이번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 농심의 신라면을 이용한 지수입니다. 신라면은 한류의 확산에 힘입어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요 10개 지역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각국의 구매력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2012년 농심이 발표한 신라면 지수에 따르면, 호주에서의 판매 가격이 1.89 호주달러(약 2210원)로 가장 비쌌습니다. 홍콩이 4.5 홍콩달러(약 668원)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 조사 대상 10개 지역 가운데 8번째인 0.68달러(780원)였습니다. 미국에선 0.99달러(약 1142원)입니다. 미국의 구매력을 1로 봤을 때 호주의 구매력은 1.94가 됩니다. 호주의 높은 물가 수준이 신라면 지수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맥도날드와 더불어 세계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스타벅스의 주요 상품인 카페라떼(Tall Size 기준)의 가격을 기준으로 실제 환율과 적정 환율의 관계를 알아보는 지수입니다. 카페라떼 지수 또는 라떼 지수라고 부릅니다. 스타벅스 본사에서 내부적으로 산출하는 지수로써 스타벅스 상품의 가격 조정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각국의 물가 추이와 소비자 구매력을 반영해 2~3년에 한 번씩 가격을 조정합니다
.2014년 8월 18일 환율 기준으로, 미국 스타벅스와 비교한 20개국의 커피 가격을 살펴봅시다. 미국 현지 판매가가 2.45달러인 데 비해 폴란드는 5.82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 6위로 4.85달러로, 미국 대비 가격이 1.9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로 각국의 물가 수준과 환율을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재밌죠?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 상식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온 것 같지 않나요?
글=이채빈(이화외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이화외고지부
[출처: 중앙일보] [TONG] 음식으로 알아보는 맛있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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