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예지시스템 개발 위해 500억원 투자 관련기업 지원, 신규 비즈니스 창출도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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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배전선로의 고장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전이 이번에 구축하는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은 배전선로 고장파형을 IoT센서와 배전지능화시스템를 통해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예방한다.
한전은 고장예지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증시험장 구축,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를 개발,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전 관계자는 “2015년 전국의 배전선로에서 발생한 일시정전은 총 544건이며, 자연열화, 제작불량, 부식 등 불량 기자재 원인으로 발생한 정전은 189건으로 전체대비 34.7%”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 고장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수집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1단계로 배전선로에 설치된 불량 기자재 때문에 발생하는 특이파형을 선별해 고장을 자동판정하는 인공지능 고장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 전국 배전센터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2단계는 2017년까지 전력분야에 특화된 외장형 IoT 센서를 개발해 다양한 배전계통 정보를 취득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한 차세대 배전지능화시스템을 개발, 고장파형에 대한 판정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2018년부터는 IoT 센서가 내장된 전력기기를 상용화해 국내 기자재 업체의 제조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동시에 배전계통에 ESS, 분산형전원, 스마트그리드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정보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배성환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 업(業)의 변화를 위해 최신 IoT 기술을 배전계통에 접목한 미래 신사업이며, 동시에 정전예방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이 구축되면 고장감지를 통해 정전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정전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전은 3일 사내외 전문가 40여명으로 고장파형 취득·분석 분야, 고장예지시스템 구축분야, 스마트 센서 등 총 3개 분과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용어설명
・배전지능화시스템(DAS, Distribution Automation System) :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전압, 전류 등 배전선로 운전정보를 감시하고 고장발생시 자동화기기를 원격 제어하여 신속하게 정전을 복구하는 시스템
유희덕 기자 yuhd@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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