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카이스트 연구팀과 공동으로 오징어 폐기물로부터 전자소자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투명종이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와 카이스트 웨어러블 플랫폼소재 기술센터 배병수 교수(신소재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로부터 생체친화성 '투명종이'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투명종이는 기본 마이크로(100만분의 1)미터 크기보다 작은 나노(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섬유로 제작했다.
이로써 기존 종이가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굵은 셀룰로오스 섬유로 이뤄진 단점을 보완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투명종이'의 원료는 대부분 식물 성분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게·새우껍질·오징어 내골격의 주성분인 '키틴' 나노섬유를 이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기존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또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자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을 원료로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친환경 전자소자의 플랫폼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기업의 협력 투자로 발족된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 원천기술 개발(KDRC)'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Materials)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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