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삼성 부사장 “삼성전자 스마트카 시대 주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이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2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은 스마트카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배터리의 경우 핸드폰보다 차량에 더 많은 수요가 있고, 메모리 등도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삼성의 전장사업은 하만의 고객망과의 시너지를 낼 것이. 하만의 오랜 역사와 전통, 기술, 오디로 브랜드 등 많은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네쉬 팔리월 CEO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만남을 통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과 하만 모두 혁신과 연구개발(R&D)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삼성은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하만에 없는 부문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세서, 메모리, 디스플레이, 유저 인터페이스, 5G 커넥티비티 등에 대한 기술과 하만이 만나면 단번에 업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리월은 삼성과의 만남은 단순히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하만은 전장 부문에서 시스템에 대한 지식, 개발 경험, 고객망이 있고, 무엇보다 자동차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JBL 등 전설과도 같은 오디오 브랜드를 삼성의 TV 등 가전이나 스마트폰 등에 접목하면 고객들에게 굉장히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고객사 반응에 대해서는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고객사를 방문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월은 삼성전자가 완성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자동차 시대에서 1차 솔루션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지 완성차 개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