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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그린피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자원 재활용 대책 마련” 주장

삼성전자가 최근 리콜한 갤럭시노트7 430만대의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순환경제를 위한 폐전자제품의 친환경적 재사용’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최근 리콜한 갤럭시노트7 430만대의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금 100㎏을 얻으려면 암석 10만t을 채굴해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생산한 갤노트7 430만대에는 금 100㎏, 은 1000㎏, 코발트 2만㎏, 텅스텐 1000㎏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시장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3억2480만대이므로 이 기기들이 단순히 버려질 경우 5만1968t 수준의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들은 삼성전자의 현재 스마트폰 생산 방식이 엄청난 양의 전자쓰레기를 만드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명이 다한 기기는 단순 폐기할 것이 아니라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더 큰 문제는 짧은 기기 수명으로 매년 엄청난 양의 스마트폰이 폐기되고 있고 이는 짧은 신제품 출시 주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2010년 6월 갤럭시S를 첫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43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는 매달 5.5개의 휴대전화를 출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측은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한다. 배터리 등 폭발 원인을 제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카메라, 진동유닛, 마이크 등은 분리해서 다른 제품에 적용, 자원 낭비를 줄여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에 노트7 리콜 사태와 관련한 재활용 대책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향후에도 폐전자제품의 재사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