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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가상화폐·5G·노 캐시…연결없는 연결 ‘無의 시대’

가상화폐·5G·노 캐시…연결없는 연결 ‘無의 시대’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가상화폐 비트코인.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기술혁명을 통해 일상의

관계와 거래를 규정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화폐뿐 아니라, 생활 모든 분야에 침투해 무선의 일상을 지배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가장 급변의 기류를 맛볼 수 있는 분야는 모바일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은 5G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세계적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는 가상화폐 열풍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드는 일상이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입이나 단말기 완전자급제도의 실현 등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 2018년 모바일은 ‘무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5G, 블록체인, 클라우드, 커넥티드카, 제로 레이팅, 네오 금융 등 올해를 달굴 키워드는 유에서 무로 옮겨가는 과정의 핵심 기술들이다.

인간의 감각을 먼저 깨닫는 무감각, 사람이 필요 없어지는 무인, 유선을 완전히 대체하는 무선, 블록체인으로 형성되는 무정부, 클라우드 완성을 통해 선보이는 무소유 등 이제 보이지 않고 닿을 수 없는 세계에 우리는 진입하고 있다.

 

 

5G 기술이 만드는 안전 환경. /사진제공=미래의창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의 ‘5G시대’=4G 시대의 통신속도도 빠르지만, 5G는 ‘다른 세계’를 엿볼 만큼 강력하다. 3GB(기가바이트) 초고화질 영화 한 편 내려받는 데 4G가 4분 걸린다면, 5G는 겨우 10초다.

이 속도를 고속도로 자동차에 대입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정지하기까지 4G의 응답속도는 0.03~0.05초로 초당 27m를 더 이동하지만, 5G의 응답속도는 0.001초로 이동 거리가 2.7cm다. 순간 자동 멈춤이 가능하기에 안전은 더 강화된다. 실시간을 무기로 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이 없었다면 5G 시대도 만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월마트에서 거래하는 모습. /사진제공=미래의창

 

◇중앙에서 분권으로 ‘블록체인’=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에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기술로 인식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분산에 기반한 보안이다. 기존의 중앙집권화한 모든 시스템을 분권화해 어디 한 곳을 해킹하는 것이 불가능한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급기야 중앙정부 기능조차 블록체인으로 적용해 무정부가 가능하다는 급진적 사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블록체인 기능을 통해 전자정부를 실현한 나라는 북유럽의 소국 에스토니아다. 전자 ID 카드 하나만으로 회사 설립부터 병원 처방전 발급까지 무려 2000여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나라는 투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투표로 선거를 치렀다. 중개사를 통한 부동산 계약도 어쩌면 사라질지 모른다.

◇네오금융·노 캐시·인포테인먼트 자동차 ‘무의 시대’=“현재 OO은행 계좌 잔액은 200만원입니다. 아파트 관리비 10만원 출금할까요?” 사람과 대화하는 ‘챗봇’(Chatbot)이 탄생하며 네오금융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대화형 상거래라고 할 만큼 모바일 메신저 업계에선 챗봇이 소비자와 기업의 거래를 이어주는 막강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결제와 송금에 현금이 전혀 필요없는 ‘현금 없는 사회’의 진입도 눈앞에 있다. 세계는 ‘온리 캐시’(Only Cash)에서 ‘노 캐시’(No Cash)로 변화하는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이 만나 자동차 공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앞으로 자동차 업계의 승패를 가르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예정이다.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단말이 돼 영화 및 음악 감상에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 중 쇼핑을 해결하는 결제수단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10912195162506(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