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공지능 열풍, 디지털혁신 ‘활발’
챗봇(Chat Bot),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대출심사 등 점차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엔 제 2금융권까지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어 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의 융합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에 열 올리는 은행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금융권이 비대면채널 경쟁 시대로 진입하면서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챗봇’ 상담 서비스다.
챗봇(Chat bot)은 온라인 상의 실시간 대화를 뜻하는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정해진 응답규칙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도록 구현됐다. 챗봇은 고객입장에서는 언제든 빠르게 상담이 가능하고, 은행입장에서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콜센터 야간근무 인력을 최소화 하는 등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 시간을 늘릴 수 있다.
KB 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목소리인증 기술을 도입한 ‘리브똑똑’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의 메신저 창에서 채팅과 대화를 통해 은행거래가 가능하다. 리브똑똑에선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 대신 “열려라 똑똑”이라고 말하면 목소리로 본인을 인증하고 거래를 완료한다.
우리은행 또한 '위비봇'을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금융 상담을 할 수 있다. 위비봇은 기존 시나리오 방식에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질문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한다. 금융정보는 물론 날씨와 인물정보등 일반 상식도 포함해 답변가능하다.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프라이빗 뱅커(PB) 대신 온라인으로 투자자의 개인 자산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수행한다. 자산가들만 받았던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낮은 수수료를 내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각사제공> |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서비스 브랜드 ‘하이(HAI)’를 출범하고 첫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HAI Robo)’를 출시했다. 출시 6개월 만에 가입 고객 3만명, 가입 금액 4천억원을 돌파하고 체험 고객 10만명, 가입 펀드 계좌 12만좌를 넘어섰다. 하이 로보는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상품 가입까지 10분 이내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가입 후 24시간 제공되는 My 자산진단 보고서와 펀드몰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플랫폼인 ‘엠폴리오(M Folio)’는 신한금융투자 전문가가 추천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브랜드다.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고객이 갖고 있는 자산에 따라 각기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펀드형 S-Plan은 월 최소 10만원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 작년 12월에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치 않은 고객을 위해 PC기반으로 확장해 사이트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도 인공지능이 대세
인공지능 도입은 저축은행까지 확대되고 있다.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챗봇 도입에 나섰다.
<OK저축은행 제공> |
OK저축은행은 지난 4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을 모든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인공지능 대출심사는 기존의 계좌·카드·연체 정보, 주거지·직장·통신 기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다양한 패턴으로 신용도를 평가해 부실대출 리스크를 줄여준다. OK저축은행은 인공지능 대출심사를 도입해 기존의 대출 승인율을 유지하면서도 연체율을 낮춰 더 나은 한도와 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고객 문의 유형에 따라 시나리오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창에서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안내와 각종 증명서 발급 등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용대출 상품 정보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챗봇 ‘웰컴봇’을 운영중이다. 웰컴봇은 메뉴를 선택해 대화를 진행하는 시나리오 대화 방식과 고객의 일상언어로 질문하고 답변받는 AI형 대화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과 네이버톡톡을 이용해 심야와 휴일에도 예·적금 상담부터 대출한도 조회나 신청 등 24시간 금융상담이 가능하다.
출처: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4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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