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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알리바바, 인공지능 미래 로봇 호텔 오픈

  
 

알리바바의 첫 인공지능(AI) 로봇 호텔 '플라이주 호텔(FlyZoo Hotel)'이 문을 열었다. 중국 숙박 플랫폼 '페이주(飞猪)'에 공개된 이 '미래 호텔(未来酒店)'은 알리바바의 항저우 시시(西溪) 단지 동측에 위치했다.

이 미래 호텔은 알리바바의 '미래 식당', '미래 서점'처럼 무인 운영을 기본으로 삼는다. 페이주 소개에 따르면 이 호텔은 모든 프로세스가 무인으로 제어되며 체크인, 엘리베이터 탑승, 입실, 체크아웃 등 모든 과정에서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인시 기존에는 호텔 직원이 했던 업무를 이 호텔의 경우 로봇이 담당한다. 호텔 룸에는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고객은 침대에 누워 명령만 하면 된다. 기존 호텔의 체크인 과정과 큰 차이가 난다. 고객이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1m 키도 안되는 귀여운 소형 로봇이 맞이한다. 이 로봇은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즉시 체크인 처리를 해준다.

  
 

고객의 신분이 확인된 이후 로봇은 엘리베이터로 안내한다. 엘레베이터, 룸, 식당, 헬스장 등 모든 곳은 얼굴인식으로 문을 연다. 고객이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는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해 고객의 신분을 식별해낸다. 몇층까지 갈지 알아낸 이후 자동으로 작동한다. 바로 체크인된 객실 층으로 내려준다. 고객이 룸 문 앞에 서면 문에 장착된 인식 장비가 신분을 판별한 이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체크인할 때 룸 내에 있는 모든 도구는 지능적으로 작동한다. 카드를 꼽아 전기를 킬 필요가 없으며 룸에 들어서기만 하면 자동으로 환영 모드와 함께 조명이 켜진다. TV도 자동으로 켜지며 환영 멘트가 들어온다. 에어컨, TV, 조명, 커튼 등 장비를 손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고객은 티몰 지니 AI 스피커를 통해 명령하면 된다.

숙박이 완료된 이후 기존 호텔의 체크아웃 과정에서는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미래 호텔에서는 모바일 앱(APP)을 통해 간단히 체크아웃하면 된다. 체크아웃 이후 콜택시를 부르는 것 처럼 호텔의 위치 정보 시스템을 통해 호텔 방을 정리하는 룸 메이드로 정보가 전송된다. 체크아웃이 끝나자 마자 바로 룸 청소가 이뤄지는 것이다.

호텔에는 알리바바의 다양한 스마트 제품이 설치됐다. 티몰 지니를 비롯해 스마트 로봇 등 다양하다.

페이주는 호텔 체험 프로세스를 설계했으며 알리바바그룹 다모아카데미가 호텔 혁신 연구 계획을 담당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안정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실험실은 최신 스마트 로봇을 설계했다. 다양한 사업 단위가 호텔의 디지털화를 가능케한 셈이다.

호텔이 다양한 신기술을 체험하는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람의 수고를 덜면서 운영 효율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래호텔의 왕췬(王群) CEO는 "호텔 관리 플랫폼 시스템 성능을 높임으로써 미래 호텔의 경우 같은 규모의 호텔 1.5배 인력 효율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효율은 높이면서 인건비는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