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혁신성장 핵심 분야 중 하나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일 장병규 4차위원장은 위원회 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이해 관계자들의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으로 오른 ‘4차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은 인공지능과 유전정보를 활용한 환자별 최적 치료 등 신기술을 활용한 태동기 및 성장기 산업이 다수 포진해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마련됐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엔마켓과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은 연 15.2%, 헬스케어 AI 시장은 연 5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차위는 민간 전문위원과 관련 정부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헬스케어 분야 미래 비전과 과제를 논의해왔다. 헬스케어특위는 이에 따라 지난 1년 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발전전략의 큰 목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술로 누구나 건강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삼았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 운영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과제 도출 등이 꼽혔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 관리 시범체계 운영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암생존자를 비롯한 300명에 대해 건강, 의료,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반인, 생활습관개선 대상자, 암생존자 등 각 100명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본인 동의체계 개발과 참여자 모집 및 데이터 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2020년 데이터 통합전송 관리기술 표준화 작업을 거쳐 2021년 연구, 기술,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고,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한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연구를 수행할 제약사 내부인력 전문화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
복지부는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으로 신약 개발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골자는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 센터별 각기 다른 관리시스템을 통일된 형식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CTMS란 임상시험센터별 임상시험 자원 표준화 및 공동활용, AI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설계환자 모집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뜻한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임상시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 시 ‘IRB 심사 상호인증‘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 승인과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임상시험 단계별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수요창출, 규제개선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R&D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병원 수요를 반영한 구매조건부 R&D 프로그램 도입, 국내 대형병원 시범사용 등 국산 융복합 의료기기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개선해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하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체외진단기기 신의료기술평가는 사후평가방식으로 전환한다.
■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를 거쳐 재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지방거점 병원을 연계하고 병원과 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을 지원해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기초과학과 IT 등 타 학문의 지식연구방법론을 체득한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MDPh.D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해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할 현장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밖에 보건산업 혁신 창업센터를 통해 창업기업 밀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정례화하여 정책개발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4차위 관계자는 “내년도 신규 사업과 제도 개선 확정 과제는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논의 안건 중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계획 구체화와 신규 사업 개발이 필요한 과제는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헬스케어특위 위원들이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과제로 제안한 유전자 치료와 검사 허가 규제, 의료데이터 보호 및 활용 등에 관한 주제는 사회적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12101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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