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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 출입국 시스템 2022년까지 구축하기로 대기시간 줄고 보안강화

안면인식 출입국 시스템 2022년까지 구축하기로 대기시간 줄고 보안강화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공항 입출국 심사가 훨씬 간소하고 편리해진다. 정부는 2022년까지 첨단 안면인식 식별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하고, 수년 내 안면인식만으로 신원 검증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무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AI 식별추적시스템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금은 사람이 직접 심사하는 유인 창구와 자동 출입국심사가 병행되고 있다.

여권과 지문을 인식한 후 얼굴 정보를 확인하기까지 약 20~60초가 걸린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기나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다. 길게는 수십 분씩 걸리는 출입국 대기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특히 물건을 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자동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행동인식 기술을 구현해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중 역량 있는 AI 기업들을 선정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법무부는 인천국제공항에 개발 기술을 실증·고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2년까지 데이터·AI 기반 첨단 출입국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면서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고도화하고, 현 출입국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뢰성이 확보되면 다른 공항과 항만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다른 부처와 협의해 비자관리시스템도 첨단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면인식은 다양한 AI 기술 중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이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 등으로 제대로 개발·실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AI 기업들은 출입국시스템 개발·고도화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식별하기 어려웠지만 AI를 활용한 행동인식 기술을 구현하면 효율적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며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데이터·AI 활성화를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첨단 출입국 시스템을 확보하고자 고민하던 법무부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출입국 시스템 선진화와 국내 AI 기술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적·선도적 공공활용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모집 공고와 선정 절차 등은 다음달 예정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4/279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