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경찰이 실종자와 취약계층의 사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드론 시스템을 공개했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있는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인인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BBC는 스코틀랜드 경찰과 다국적 기업 ‘탈레스(Thales)’, 웨스트스코틀랜드대학(UWS)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을 이번주 공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의 비영리 혁신 센터 중 한 곳인 ‘CENSIS’가 기술협력을 이끌었다. CENSIS는 센싱과 이미징, 사물인터넷(IoT) 분야 등에서 앞선 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드론에는 고급 광학 카메라와 열 감지 화상 센서가 탑재됐다. 신경망 네트워크를 활용한 머신러닝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휴대전화에 설치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복잡한 슈퍼컴퓨팅 파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정도의 시스템만 갖추면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2명이 운용한다. 한명은 드론을 조종하고 다른 한명은 소프트웨어를 작동해 사람을 찾는 방식이다.
새롭게 개발된 드론 시스템은 최대 150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이미지 픽셀만으로도 특정 사람이나 동물, 차량을 인지할 수 있다. 드론이 수집한 이미지와 열 감지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머신러닝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색상들이 한 앵글에 포함되는 이미지 속에서도 몇 개의 이미지 픽셀만으로도 사람이나 동물, 차량 등을 식별할 수 있다. 작은 점만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UWS 연구진은 “픽셀이 표시된 이미지와 여러 장의 이미지를 시간 추이에 따라 반복적으로 분석해 타깃 물체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수백 시간에 걸쳐 다양한 옷이나 사물의 위치, 상황 등을 인식하는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진은 “높은 곳에서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고성능 광학 카메라와 열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길을 잃은 사람들, 재난재해 때 실종자 등을 빠르게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드론이 운용될 경우 시민들의 사생활과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연구진은 ‘스파이 드론’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인권 관련 법을 준수하고 매년 데이터 보호 영향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일반인들에게 드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블루 라이트를 장착했으며 시스템을 운용하기 전 소설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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