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스마트홈’ 산업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다아라 온라인 전시관GO
KDB 산업은행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홈의 시장 규모는 2017년 394억 달러에서 작년 1천348억 달러로 성장했다. 2028년에는 2천3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스마트홈 산업은 가정 내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기에 AI, 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편리성 향상, 보안 강화, 에너지 절약 등을 꾀한다. 주로 ▲스마트 가전 ▲도어락 등 제어·연결 기기 ▲스마트 플러그, 태양광 패널 등 에너지 관리 기기 ▲스피커, 홈 시어터 등 엔터테인먼트 기기 ▲경보기 등 안전 기기 ▲조명 기기로 나뉜다.
최근 기술 발달로 인한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맞벌이·고령가구 확대 등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수요가 맞물리며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작년 기준 스마트홈 시장에서 스마트 가전 분야가 39%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가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스마트 가전 분야가 시장 규모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마트홈 국제표준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스마트홈의 연결 표준인 ‘매터(Matter)’를 출시했다. 제조사 간 상호운용성을 목표로 한다.
보고서는 매터가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생태계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높은 보안 수준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성형 AI 등 혁신 기술의 도입을 통해,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제품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능화된 스마트홈’ 개발이 활발하다고 살폈다. ‘지능화된 스마트홈’은 이용자의 수면 패턴을 비롯한 빅데이터를 분석·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원격 제공하거나, 자율 제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도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매터와 생성형 AI 중심의 ‘AI@Home’ 프로젝트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 국내 가전·건설사 간의 연설 확보 및 지능화 홈 모델 구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성장을 제약하는 △사생활 보호 △기존 주택의 기술 적용 여부 △높은 설치 비용과 같은 도전과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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