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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SKT 아이리버 인수…성장둔화 돌파구 찾을까

- SK텔레콤  아이리버 지분 인수계약 체결 (6/24일)

- 스마트폰 앱세사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IOT 산업 기반 구축

- 이통사의 제조사업에 대한 사업실패의 전례와 우려

 

* * 포화상태에 이른 가입자 중심의 사업 한계에서 사물 중심으로의 무한한 확장과 신규 Biz 모델 창출이 가능

     하기 때문에 이통사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이미 그 전쟁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  H/W, OS, 이통사, 서비스, 기존산업군 등 각 각의 회사들이 어떤 전략과 비즈

     모델을 가지고 고객중심의 IoT 서비스를 준비해서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기회와 사업도 많아 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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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스마트 앱세서리 사업 강화…사물인터넷 접근 '긍정적' vs 가입자에게 HW 제품 판매 접근 '회의적']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을 강화한다. 가입자 중심의 이동통신산업의 성장 한계 때문이다. 다만 사람에서 사물로 가입자를 늘리는 '사물인터넷' 측면이 아닌 기존 가입자에게 하드웨어(HW) 제품을 파는 것이라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약 295억원에 아이리버 지분 39.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가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에서 기획, 디자인 콘셉트, 출시 등 전 과정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앱세서리는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단어로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주변기기다. SK텔레콤은 스마트빔, 스마트로봇 '아띠', 스마트미러링 등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외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연계해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시계, 안경, 건강기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수익모델 및 경쟁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인터넷 회사인 구글은 온도조절장치 제조회사인 네스트랩스를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시계와 헬스기기를 결합한 '기어 핏'을 내놓았다. 기존 사업에서 매출 극대화를 노리면서 새로운 사업인 사물인터넷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워치에 주력하는 것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돼서다.

SK텔레콤이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을 진행하고 아이리버를 인수한 것도 구글이 네스트랩스를 인수한 것과 같은 이유다. 이동통신 사업이 가입자 증가 둔화로 성장이 정체된 만큼 사물인터넷을 통해 지금과 전혀 다른 가입자 '사물'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향후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 사업 추진때 디바이스 제조 전반에 걸쳐있는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이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의 초기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음향기기에 집중돼 있어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입자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가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동통신사가 자사 가입자에게 HW 제품을 팔려고 하면 실패한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이동통신사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많은 자사 가입자에게 HW 제품을 팔면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제외한 HW 제품을 가입자에게 팔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8&aid=000328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