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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SK플래닛, 로컬 비즈니스 '시럽' 개시한다...그의미는 무엇인가?

몇년전 SK플래닛이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했을 때 그 의미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죠. 

 

 

 

 

 

 

 

"플랫폼 사업을 한다고? 

내가 보기에는

SK컴즈가 있는데 왜 굳이 

SK플래닛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아마도 구조조정의 명분 아닐까?"

 

실제 분사 이후 제대로 된

액션이 없자 여론은 의구심에

힘을 실린 상태. 

 

하지만 바로 얼마 전 

뭔가 그럴듯한 

사업 아이템을 내놓았으니

'시럽'이 그 주인공입니다!

 


 

 

시럽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로컬 비즈니스라 할 수 있습니다. 

 

 

 

"로컬 비즈니스? 그게 뭐임?"

 

 

 

 

"오프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IT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간에서 수수료 혹은

광고수익을 취하는 

사업모델을 뜻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용어지만 

이미 실리콘밸리 등 외국에서는 

맛집정보서비스 ‘옐프’, 

결제솔루션 ‘스퀘어’ 등 

관련 비즈니스를 벌이는 회사가 많아"

 


 

 

구체적으로 시럽을 살펴보면

이용자는 지역상점에서

쇼핑을 할 때

 


 

 

시간, 

 

 

 

 


 

장소, 

 

 


 

목적에 맞는 

 

 

 

 

상품추천은 물론 할인 등 

합리적인 구매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OK캐쉬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죠. 

 

 


매장점주는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고객관리와 

마케팅 및 프로모션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1. 로컬 비즈니스의 재점화

 

사실 국내 인터넷업계에서

로컬 비즈니스에 대한 시도가 

많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했죠. 

 

 

 

다음은 지도를 기반으로

자영업자들의 마케팅 플랫폼이

된다고 설쳤다가

수백억원의 돈을 소진하고 철수. 

 


 

 

KTH는 한국형 포스퀘어를 꿈꾸며

체크인 서비스 아임인을 만들었지만

모회사의 의심병으로 접음. 

 

 


소셜커머스는 초기 지역딜이라 해서

오프라인 매장과 손잡고 

반값할인을 선보였지만 

점점 사업비중이 축소되는 상황. 

 

맛집서비스는 대부분 망하고

그나마 배달앱만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GPS, 빅데이터, 근거리 통신기술 등을 통해

나날이 혁신하는 실리콘밸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너,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

생긴 거 보니 돈이 없을 것 같애. 

그러면 니 근방에서 가장 싼

'산적'이라는 삼겹살집에서

소주에 고기나 

쳐묵쳐묵하는 게 어때?"

 

"결제는 휴대폰만 대면 끝~!

그리고 적립은 저절로~!"

 

 

 

"-_-; 졸라게 고맙다"

 

 

 

"사장님, 분석을 해보니

여기는 40대 여성이 제일 많이 오네요.

근데 현재 재고가 많이 쌓였자나요. 

그러면 언제언제부터 여성상품

할인이벤트에 들어가는 것은 어때요?

제가 전체 문자 발송할게요"

 

 

 

 

"오, 레알?"

 

이러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SK플래닛이 

로컬사업을 시작했으니 

국내에서도 또 한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OK캐쉬백, 스마트월렛, 

기프티콘, 11번가 등 

회사 자산을 적극 활용한다 하니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2. 통신기업도 인터넷사업을 한다!

 

흔히 통신기업이라 하면

망을 제공해 이용자에게

매달 이용료를 받는 회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유무선 망인프라 보급은

거의 100%에 이른 상황. 

통신주는 성장성이 없어 

그저 배당이나 먹는 종목이 됐죠. 

 

여기에 나온 생각. 

 


 

 

"네트워크 사업은 로컬이지만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이다. 

우리도 한번 인터넷 비즈니스해보자"

 

이렇게 된다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네이버-다음카카오와 

경쟁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이번 시럽의 출시는

기간통신사업자(통신사)와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사)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해도 되죠.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네이버, 다음카카오도

소프트뱅크가 그랬던 것처럼

통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삼성전자와 같은

디바이스 업체도

통신사업, 인터넷사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네트워크를

포괄하는 절대강자는 누가?"

 

3. 포스트 모바일시대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IT업계 최대 화두는 모바일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자 

여기서 많은 사업기회가 

열릴 것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IT산업 붐은 조만간

가라앉을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넷기술의 고도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

 

 

 

빅데이터, 

 

 

 

근거리 통신기술, 

 

 

 

결제 등이 대표적인 분야인데요. 

 

앞서 말한 로컬 비즈니스는 

이들을 한 데 묶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모바일 열풍보다

수십백, 수백배 더 큰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이죠. 

 

SK플래닛이 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지가 관건!

 

 

 

"흠..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쉽진 않다고 봐. 

앞서 말한 실패사례를 봤을 때

이용자와 오프라인 매장점주 모두

로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었지.

아직도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사업모델이랄까"

 

"어떻게 이들에게 사업개념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야"

 

"이를 위해서는 강한 행동력과 

인내심이 필요한데

이것을 대기업이 할 수 있을까?"

 

"자칫 미주알 고주알 하면서 

고상하게 접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또 결제가 핵심이 될 텐데

규제 탓에

아마존의 원클릭처럼 편리한 환경을

과연 구현할 수 있을지도 의문"

 

 

 

"다만 확실한 것은 제대로 한다면!

즉 목표대로 240조원의 

프라인 상거래 시장

일부분을 가져간다면!

SK텔레콤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클 수 있다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