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자연어 분석 기술을 갖춘 콘텐츠 마케팅 스타트업에 상당액을 투자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월24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키위라는 콘텐츠 마케팅 기술 기업으로, 이스라엘 출신 창업자들이 뉴욕에서 운영하고 있다. 키위는 3월24일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으로부터 91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키위는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시키기 위해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뉴스와 같은 콘텐츠 문서의 자연어를 분석한 뒤 해당 콘텐츠를 소비할 만한 사용자를 찾아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달한다. 키위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언론사들은 네이티브 광고의 표적 독자 도달률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상위 10대 언론사 가운데 6곳이 키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정도로 시장 평가가 호의적이다. 콘텐틀리나뉴스크레드 같은 콘텐츠 추천 서비스들과도 직접 경쟁을 펼치고 있다.
키위 CEO인 야니브 마코버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콘텐츠 마케터들이 특정 콘텐츠에 대한 최상의 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놓치고 있는 데이터층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위의 이 같은 기술적 강점은 네이티브 광고를 신규 수익모델로 채택하고 있는 언론사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나 <CBS>, <콩데나스트> 등이 주요 고객이다. 키위의 소프트웨어는 네이티브 광고를 클릭할 만한 사용자를 프로필 데이터로 분석해 추린 뒤 다양한 형태로 전달한다. 키위가 발견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사용자들은 공유와 참여에 적극적인 계층이다. 때문에 네이티브 광고의 표적 고객 도달률로 고민하고 있는 언론사나 기업들에겐 키위의 소프트웨어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마코버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콘텐츠 추천 엔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키위는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이며 우리의 혁신은 콘텐츠를 열망하는 수용자를 찾아내는 능력으로부터 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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