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삼성전자 홈페이지
10일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사용자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상점이나 식당에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6에 들어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덕분인데요.
신용카드 정보를 갤럭시S6에 입력해두면 지갑에 신용카드를 따로 넣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바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내세워 애플과 구글이 먼저 진출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어 올 7월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서비스에 나섭니다.
◆ 삼성페이의 승부수
삼성전자는 미국 벤처기업 루프페이를 인수, 삼성페이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이라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MST는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입니다.
삼성페이의 장점은 상점들이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현재 보유한 마그네틱 방식의 단말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5.04.08>
애플의 애플페이. /애플 홈페이지
◆ 애플, 구글, 삼성전자 3파전
IT(정보기술) 공룡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해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출시했고 구글은 구글월렛을 내놨습니다.
애플페이와 구글월렛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상점이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 외에 NFC 전용 단말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산 속도가 더딥니다.
삼성페이는 NFC와 MST 기술을 모두 적용했기 때문에 애플이나 구글보다 경쟁력이 더 높다는 게 삼성전자의 주장입니다.
<2015.04.11>
조지 월너 루프페이 공동 창업자가 8일 미래금융포럼에서 삼성페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비즈
◆ 삼성페이의 보안 기술 ‘토큰화’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려면 무엇보다 보안이 보장돼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토큰화(tokenization)’ 기술로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토큰화 기술이 적용되면 결제할 때마다 1회용 토큰(가상의 카드 정보)이 만들어지고 결제가 끝나면 이 토큰은 버려집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출시를 위해 인수한 미국 루프페이의 공동 창업자 조지 월너는 8일 조선비즈가 개최한 미래금융포럼에서 "토큰화는 모바일 결제 보안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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