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TBO(Tmall Box Office)를 선보인다고 <로이터>가 6월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리우 알리바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사장은 같은 날 중국 상하이에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알리바바의 모든 사명은 홈 엔터테인먼트를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두 달 안에 알리바바의 셋톱박스나 스마트TV를 통해 TBO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트릭 리우 사장은 “우리의 목적은 미국의 HBO처럼 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알리바바는 HBO처럼 콘텐츠 가운데 90%는 유료, 10%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 자체 영상물 제작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차이나비전 미디어그룹에 8223억원을 투자해 차이나비전 지분 60%를 확보했다.
차이나비전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주로 하는 종합 문화·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9250만달러 수익을 거두며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신서유기: 서유항마편’을 만든 업체이기도 하다. 현재는 영화 및 TV 영상물 제작 말고도 모바일 뉴미디어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픽처스로 사명을 바꾼 상태다.
한편, 이번 알리바바의 발표로 넷플릭스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오히려 알리바바는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에 있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지난 5월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중국 인터넷TV 업체 와수미디어와 지난 2월부터 중국 인터넷TV나 스마트폰의 콘텐츠 유통과 관련해 와수미디어 임원과 넷플릭스 측이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와수미디어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와수미디어는 지난 2014년 4월 잭 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업체가 우리돈 약 1조1050억원인 65억4천만위안을 들여 지분 20%를 인수한 업체이다.
네이버, ‘라인 뮤직’ 일본서 출시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6월11일 일본에서 음악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라인뮤직’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라인뮤직이 일본 대중가요는 물론 팝송과 K팝, 애니메이션 등 150만곡 이상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요금은 30일 총 20시간 이용권은 500엔, 월 무제한 음악 청취 프리미엄 상품이 1천엔이다. 우리돈으론 각각 4500원, 9천원 수준이다.
라인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메신저 ‘라인’에 연계했다. 라인은 일본인들이 제일 많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로 시장점유율 1위다. 이용자들은 라인 친구 및 대화 그룹에 본인이 듣고 있던 음악을 공유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라인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500비디오스, 소상공인 동영상 광고 제작
동영상 명함 제작 스타트업 500비디오스는 네이버와 계약을 맺고 강원 소재 소상공인 비디오 광고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월10일 밝혔다. 캠핑장, 펜션, 식당 등 강원 소재의 소상공인이 그 지원 대상이다. 500비디오스는 네이버의 모바일 사이트인 ‘모두’에서 노출될 15초 분량의 비디오 광고 100여편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탑툰, 대만·일본 진출
탑코믹스는 자사 온라인 웹툰 서비스 ‘탑툰’을 대만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고 6월10일 밝혔다. 대만은 지난 1일, 일본은 지난 8일부터 연재 서비스가 시작됐다. 웹툰 서비스 방식은 기존 그대로 요일별 에피소드 공개, 종 스크롤 연재 방식을 따르고 있다.
연재되는 작품은 탑툰의 인기 작품 위주와 대만과 일본 시장에 맞는 작품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탑툰의 주요 작품이 성인 웹툰인 만큼 시장 침투가 쉽기 때문에 초기 서비스는 성인 콘텐츠 위주가 될 전망이다. 탑코믹스 측은 “향후에는 해당 국가의 작가들을 영입해 다양한 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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