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필요없는 개인인증서 개발 업체 등장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가 필요없는 개인인증 시스템으로 지금의 금융권 공인인증 방식에 도전장을 던진 핀테크 기업이 등장했다. 블록체인을 응용한 개인인증서를 개발한 코인플러그가 주인공이다.

대표이사 어준선, 최고보안책임자 (Chief Security Officer) 송주한, 최고기술책임자 (CTO) 홍재우, 박종은 책임연구원(앱개발), 장석진 책임 연구원 (디자인), 김희순 개발이사 (서버개발), 김진민 개발이사 (웹개발)

코인플러그는 창업 3년차 비트코인 전문기업이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사장은 국내 비트코인 초기 시장에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 개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블록체인이란 가상 화폐 거래시 해킹을 막는 IT를 말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금융사는 중앙 집중형 서버에 고객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만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내역을 공개한다. 데이터 등록은 가능하지만 수정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게 블록체인 특징이다.

코인플러그 개인인증서가 작동하는 원리는 고객이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증서 발급을 요청하면 은행이 고객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키값을 코인플러그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코인플러그는 고객이 사용할 인증서를 생성한 후 암호화(해쉬함수)해 블록체인에 올린다. 그후 은행과 고객에게 암호화된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는 키를 전송해 개인 인증을 진행한다.

코인플러그 기술에서는 별다른 인프라가 필요없다. 기존 서버를 기반으로 은행도 코인플러그 API를 호출해 사용하면 되고 고객은 PC나 스마트폰에 앱만 다운하면 된다. 액티브엑스를 동반하는 현 공인인증 시스템을 보다 저비용과 높은 보안수준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해쉬 함수화된 개인 인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리기 때문에 해킹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매년 공인인증기관에 지불하는 공인인증서 고객별 발급료를 대폭 아낄 수 있는 비용 혜택을 누린다.

어준선 사장은 “따로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할 필요도 없고 맥북, 크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점, 비용을 아끼면서도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인플러그 개인인증 시스템은 기술성을 인정받아 JB금융지주 핀테크 경진대회에서 기술사업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 사장은 “비트코인 생태계 근간을 이루고 있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거래는 글로벌한 추세가 되고 있다”며 “새로운 개인인증시스템으로 개인인증 시장을 혁신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