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면 알람시계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한 번 알람에 익숙해지면 깨지 않거나 알람을 반복하면 졸음이 남은 불쾌한 상태에 빠진다는 과학적인 분석도 있다. 이런 알람시계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 충격으로 늦잠을 자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파블로크(Pavlok)의 쇼크 클록 웨이크업 트레이너(Shock Clock WakeUp Trainer)다.
이 제품은 알람을 설정한 시간이 되면 진동을 울리면서 기상을 재촉한다. 하지만 진동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이런 알람에도 일어나지 않으면 본체에 번개 표시에 빨간색 불빛이 들어오면서 전기 충격을 팔에 가한다.
이 제품은 이를 매일 반복해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전기 충격이 기다린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아침마다 알람시계와 알람용 앱을 사용해온 한 남성은 항상 졸음이 남은 상태로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을 2개월 사용한 뒤에는 진동 시점만 되어도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 제품에는 모션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전기 충격을 줄 뿐 아니라 침대에서 나오지 않아도 울림을 해제할 수 없다. 또 지정한 친구에게 연락이 가고 친구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모드, 사용자의 수면 주기를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 깨워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내장 배터리는 완전 충전하면 3∼5일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마이크로USB 단자를 이용한다. 이 제품을 개발한 파블로크는 지난 2014년 전기 충격으로 나쁜 습관을 고쳐주는 손목시계인 파블로크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파블로크는 흡연이나 SNS 장시간 사용 등 나쁜 습관에 대해 앱에 설정을 해두면 나쁜 습관을 감지,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 역시 알람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구조는 같다. 물론 전기 충격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이용한 전기 충격은 잠시만 사용하면 뇌가 진동 시점에 기상해야 한다는 걸 학습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기상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진동과 소리, 전기 충격 조합을 바꾸거나 강도를 0∼100% 사이로 조절할 수도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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