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 Insight/IT News

구글 글래스 이어 스마트 콘텍트렌즈 등장, 혈당 측정 가능해

구글은 2014년 1월 16일 구글 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선 칩과 센서를 탑재한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렌즈는 당뇨병 환자가 장착함으로써 눈물 성분에서 혈당치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 콘텍트렌즈의 프로토 타입은 소프트 콘택트렌즈용 소재로 제작된 2장의 막 사이에 미세한 크기의 무선 칩과 혈당치 측정 센서, 머리카락보다도 가는 안테나, LED 라이트를 장착해 1초마다 혈당치를 측정해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LED 라이트는 환자의 급격한 혈당치 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장착한 것.

 

구글은 현재 미국 의료 관련 제품 허가 부서인 식품 의약국(FDA)과 커뮤니케이션 중이며, 실용화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제품화가 가능한 업체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구글의 브라이언 오티스(Brian Otis)는 워싱턴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준교수로서 의료용 칩 등을 연구해 온 인물이며, 바박 파비츠(Babak Parviz)는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 설립 멤버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9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혈당치는 운동이나 식사, 혹은 땀을 흘리는 것 등 일상적인 동작으로 자주 변화한다. 갑자기 혈당치가 상승하거나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은 매우 위험하지만 드문 일이 아니어서 24시간 감시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피부에 혈당치 모니터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손끝을 바늘로 찌른 후 혈액을 통해 혈당치를 측정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귀찮은 일이며, 통증까지 수반한다. 따라서 많은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치 점검을 규정된 횟수보다 적게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운전해 교통 위반 단속에 적발되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던 미국 여성이 1월 16일 미국 법원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세시리아 아바디(Cecilia Abadie)는 지난해 10월 29일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에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체 운전하던 중, 주의가 산만한 상태에서 운전했고 동시에 속도를 위반했다는 이유롷 딱지를 뗐다.

아바디는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운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운전 중 전원을 껐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바디 변호사도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교통 위반 조치는 부당하다고 호소했으며, AFP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원을 켜지 않았다면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체 운전해도 위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법원은 1월 16일 아바디는 운전 중 구글 글라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속 65마일(약 105km)의 제한 속도를 넘는 시속 80마일(약 130km)로 운전했다는 이유로 발부된 속도위반 딱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 판단했다. 구글 글래스 상용화를 앞둔 구글에게 이번 판결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 글래스 이어 스마트 콘텍트렌즈 등장, 혈당 측정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