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XZ의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인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 구현에 집중했다. 한국 시장은 삼성과 LG의 주 무대지만, 소니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진보된 카메라·오디오 기술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어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이사는 5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삼성·LG의 텃밭을 공략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스마트폰 철수설이 불거질 정도로 고전했던 소니는 올해 국내에서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PS4)의 판매 호조와 모바일 사업부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2015년 회계연도(2015년 4월 1일~2016년 3월 31일)에서 순이익 1478억엔(약 1조6004억엔)을 기록하며 전년의 1260억엔(1조364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2007년도 회계연도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최고 실적이다.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 가전박람회인 ‘IFA 2016’에서 처음 공개된 엑스페리아 XZ는 카메라 성능 및 소니 고유의 오디오 기술과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리모트 플레이 기능 등을 탑재했다.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도 부족함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엑스페리아XZ는 지난 6월 출시한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보다 상위 모델로 소니 스마트폰 가운데 최상위 플래그십 제품이다. 전작인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보다 화면은 5인치에서 5.2인치로 커지고 새로운 카메라 센서 2개가 추가됐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 사업부장은 “지난해에는 불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소수의 프리미엄 제품에 국한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빠르고 정확한 이미지 포착을 가능하게 하는 기존 이미지(CMOS) 센서에 더해 거리를 감지하는 레이저 AF 센서와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는 RGBC-IR 센서가 새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셔터 스피드 컨트롤’ 기능과 렌즈 포커스 기능이 섬세해진 ‘포커스 컨트롤’ 기술도 처음 도입했다. 또 큐노보(Qnovo) 사와 손잡고 배터리 충전 시 항상 90% 수준에서 멈추는 기술을 적용해 과충전에서 오는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이밖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최대 256GB까지 확장 가능), 2900mAh의 배터리 용량, IP65·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 VoLTE(LTE망을 통한 음성통화) 등을 지원한다.
출시가격은 79만8600원으로 오는 10일부터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 SKT 티월드다이렉트, KT올레샵, G마켓,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소니 대리점 27개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8개점내 소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SRS-XB3 블루투스 스피커(24만9000원)를 증정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소니 스마트폰은 탁월한 카메라 성능과 여러 기능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 사이클을 포함해 향후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어떻게 세워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 투데이 (hispiri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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