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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알아봅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 `ICT의 발전상`

[알아봅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 `ICT의 발전상`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로 첫 시동 … '초연결·초지능·초실감' 진화
1980년대 기술 패러다임… 컴퓨팅능력 향상
1990년대 인터넷보급으로 '사이버공간' 탄생
2000년대 모바일빅뱅·플랫폼 경쟁시대 도래 

[알아봅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 `ICT의 발전상`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근간은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ICT의 발전과 진화가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CT 세계에서는 기술파도가 쉼 없이 중첩돼 거대한 쓰나미를 만들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진화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ICT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1의 ICT 기술파도…'아날로그의 디지털화'=지금까지 ICT 세계에서는 세 차례의 기술파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ICT 기술파도는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로, 정보와 통신이 모두 디지털화한 1980년대의 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 정보와 통신의 디지털화로 인해 컴퓨팅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스토리지 원가, 센서 가격, 통신 원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4는 1985년 크레이 슈퍼컴퓨터보다 프로세싱 파워가 약 2.7배 향상됐고, HDD 가격(MB당)이 30년 만에 35만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센서 가격 역시 1992년에 평균 22달러에서 2014년 평균 1.4달러로 하락했으며, 통신비용도 1999년 1000 당 1245달러에서 2013년에는 16달러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제2의 ICT 기술파도…사이버 공간 탄생=두 번째 ICT 기술파도는 '사이버 공간'의 탄생과 이를 기반으로 한 거대 사이버 매개 장터의 등장이라는 1990년대의 기술 패러다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인터넷 보급, 월드와이드웹(WWW) 등장, 브로드밴드 확산 등에 따라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이버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거대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 세계 경제구조를 재편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 사이버 매개 장터 등장으로 새로운 유형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경제를 선도하게 됐습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순으로 모두 ICT 기업들이 차지했습니다. 

◇제3의 ICT 기술파도…물리공간과 사이버 공간의 연결 확장=세 번째 ICT 기술파도는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등장과 확산에 따른 '모바일 빅뱅'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 진화에 따라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의 연결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2000년대의 기술 패러다임입니다. 

제3의 ICT 기술파도로 인해 사이버 매개 장터가 더욱 확대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와 플랫폼 경쟁시대에 진입하게 됐고, 디지털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로 빅데이터 시대가 열렸습니다. 아울러 500억개 이상의 사물과 조 단위의 센서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 인공지능 기술이 ICT 핵심기술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컴퓨팅 파워 부족으로 이론적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현재는 충분한 컴퓨팅 파워의 지원을 받아 학습 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주요 영역은 언어지능, 시각지능, 학습지능, 뇌인지 컴퓨팅 등입니다. 특히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이후에 딥러닝 등과 같은 학습 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은 기존의 '계산하는 기계' 개념에서 탈피해 '생각하는 기계'로 발전해 인류 사회를 변모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로운 ICT 기술파도…초연결·초지능·초실감 빅뱅=세 차례의 기술파도에 더해 더 큰 변화를 초래할 새로운 기술파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파도의 본질은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을 기반으로 한 'ICT의 빅뱅'입니다. 

초연결 빅뱅은 사람과 사물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 없이 서로 긴밀히 연결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만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향후 매시브 IoT를 수용할 수 있는 테라급 광부품과 광전달망, 그리고 기가급 5G 이동통신 기반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초연결 인프라 제공이 초연결 빅뱅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초지능 빅뱅은 경제혁신과 사회문제 해결,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지능정보사회'의 도래를 뜻합니다. 향후 언어, 시각, 감성 등의 지능 및 인지 기능을 인간, 사물, 공간을 대상으로 확대시켜 교육, 의료, 법률 등과 같은 전문 융합지식과 인지증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지능 정보서비스가 초지능의 빅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실감 빅뱅은 미디어의 진화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등장으로 초실감 서비스로 진화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홀로그램, 포스트 UHD 등 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초실감 빅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과학기술 간 융합을 통해 존재가치를 높여갈 것이고, 이러한 거대한 융합의 배경에는 ICT가 작동할 것입니다.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1120021018607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