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매체 씨넷이 사람의 음성을 빠른 시간에 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라이어버드(Lyrebird)’는 몬트리올 대학의 MILA 연구소 출신 학생들이 설립한 회사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음성 파일들을 학습해 똑 같은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라이어버드가 사람의 음성을 빠른 시간에 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사진=픽스타 PIXTA)
지난 달 블룸버그의 애슐리 반스(Ashlee Vance) 기자는 이 회사의 창업자 호세 소텔로(Jose Sotelo)를 인터뷰하고 해당 AI 시스템을 활용해 목소리를 복제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전했다.
라이어버드 소프트웨어는 애슐리 반스의 목소리를 녹음한 다음, 불과 몇 분 안에 이 소리를 똑같이 복제해냈다. AI가 복제한 목소리는 너무 똑같아서 반스가 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복제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통화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복제된 목소리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라이어버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의 음성을 복제해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창시자 팻 퀸(Pat Quinn)을 비롯해 목소리를 잃은 사람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등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기 등 악의적으로 사용되거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라이어버드의 공동 설립자 호세 소텔로(Jose Sotelo)는 영상에서 "우리는 우리의 기술이 긍정적 인 것들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 영상 : https://youtu.be/VnFC-s2nO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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