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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 30조...세탁기⋅TV 등 가전이 1등 공신(종합)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LG전자 제공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 (81,800원▲ 1,000 1.24%)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5조194억원, 영업이익은 7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1%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1424억원, 영업이익 1조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8.5% 증가했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끈 주요 사업은 H&A사업본부(생활 가전)와 HE사업본부(TV)로 양 사업본부에서만 9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LG전자 측은 “트윈워시 세탁기와 트롬 건조기, 올레드(OLED) TV 같은 가전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며 역대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며 “상반기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영향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HE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6%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상반기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신제품 스마트폰 (G7씽큐)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2017년 2분기(1397억원 영업손실)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457억원 늘었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5월 초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 약 34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지난 4월보다는 1% 줄었다.

V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B2B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588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했다.

3분기 H&A사업본부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TV 시장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로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MC사업본부는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G7 씽큐, V35 씽큐 같은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미국의 통상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외 환경변화에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태양광 사업에서 신흥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6/2018072602189.html#csidxad5b4cc86c1b1478e1e8a04a95215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