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키보드가 사용자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해 미리 단어를 추천해주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는 스마트폰 키보드에 AI 비서 '탈리아(Talia)'를 결합한 'F9 프로(Pro)'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탈리아는 중국 추바오(Chubao)가 개발한 AI 키보드로 사용자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읽어내 감정과 경험을 입력에 반영한다.
사용자가 "오늘 날씨는" 이라고 입력하면 당일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뒷 단어를 "25도~33도"라고 알아서 찾아 추천해준다. 친구와 대화할 때도 '식당'과 '만나는 시간' 등이 언급되면 알아서 적절한 식당을 추천해줄 수 있다.
그간 키보드의 단어 추천 기능이 초성 및 철자 입력 등에 기초해 다음 단어를 제시했던 것과 달리 문맥과 상황을 유추해 적극적인 제시를 할 수 있다.
터치패널 키보드에 AI 두뇌를 장착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크게 끌어올려준다는 것이 오포의 설명이다.
탈리아 AI 비서는 앞서 올해 2월 MWC 2018에서 중국 키보드 기업 추바오가 개발해 공개했다. (사진=추바오)
탈리아 AI 비서는 앞서 올해 2월 'MWC 2018'에서 중국 키보드 기업 추바오(CHUBAO)가 개발해 공개했다. F9 프로는 오포와 추바오가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낸 협력 결과물이다. 추바오의 키보드는 미국과 인도 및 동남아를 포함한 250여개 국가와 지역의 110가지 언어를 지원해 전 세계에 1.2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포의 '해외 진출'에 추바오가 힘을 더한 셈이다. 이 기능을 더한 F9 프로는 인도 시장만을 타깃으로 한다. 인도 시장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기업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편리함'과 '속도' 등을 내세운 AI 기능 격전지가 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AI 키보드는 이미 중국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앞서 올초 중국 검색포털 기업 바이두도 AI를 접목한 키보드 8.0 버전을 발표했다.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추천 기능뿐 아니라 '음성 속기' 기능과 'AR 표정' 기능을 더해 AI 기술을 대거 결합시켰다. AI 음성인식과 컴퓨터 비주얼 영역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음성 속기 기능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2~3명이 회의를 하는 도중에도 자동으로 화자를 식별해내고 음성 역시 인식해낸다. AR 표정 기능은 얼굴인식 AI 기술과 AR 기술을 더한 것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표정을 제어해 인물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2D와 3D 표정을 지원하면서 가상의 이미지에 표정을 더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8230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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