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숙면은 곧 건강한 삶” AI·loT로 수면데이터 분석·활용 인테리어·가전 등 ‘슬립테크’ 구현 한샘·코웨이·교원 등 플랫폼 확장
수면비즈니스로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수면을 매개로 IoT, 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를 획득하고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면비즈니스’로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구, 침구류 업종 영역이었던 수면 관련 사업은·환경가전 기업들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전문업체와 제휴로 노리는 분야가 됐다.
수면은 면역력, 집중력, 만족도, 성인병 예방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한 삶의 기본은 숙면이 되는 셈. 이처럼 삶과의 깊고도 폭넓은 연관성은 수많은 사업기회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
한샘, 에이스침대 등 가구업체 뿐 아니라 교원웰스, 코웨이 등 환경가전 업체들도 수면비즈니스에 열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도구를 통한 데이터 분석 등으로 수면 관련 비즈니스 확대가 시도된다.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잇점이다.
일례로, 한샘은 홈인테리어에서 ‘홈IoT 기업’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 제휴도 LG전자, 구글 등으로 범위를 가리지 않는다. 고객의 다양한 수면정보를 취득하는 도구는 전동침대. IoT센서가 적용돼 체중과 자세를 감지하고, 최적의 숙면조건을 찾아낸다. 여기에 맞춰 침대각도와 조명, 온·습도가 조절되고 관련 가전제품이 작동한다.
한샘은 다음달 LG전자 가전과의 연동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환경허브를 함께 구매하면 LG전자 환경센서가 인식한 온·습도에 따라 가전과 가구가 동시에 설정값으로 변화된다. 또 구글홈 AI스피커를 연동하면 음성으로 침실공간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코웨이도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스마트 베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는 체형과 체압을 감지해 매트리스 형태와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이 역시 가정내 조명, 공기청정이나 온·습도 조절로 연결된다.
코웨이는 또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와 함께 뇌파분석기를 개발, 뇌파를 이용한 수면단계 분석 및 개인별 최적화된 수면솔루션 개발에도 들어갔다. 향후 꿈을 분석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단계까지 제품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도 AI 기반의 수면 관련 솔루션을 내년 초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은 “사업다각화와 매출성장에 주력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라며 “AI 기반에 IoT가 연계돼 있는 진짜 소비자가 원하는 그런 패키지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수면에 꽂힌 이유는 성장성. 잘 키우면 큰 먹거리가 되는, 이른바 ‘별(Star)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IoT를 통해 수면 관련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면 빅데이터가 된다. 빅데이터는 축적과 딥러닝을 통해 생활밀착형 인공지능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이 데이터들은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기초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을 연결고리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면 이는 건강관리, 섭생 등의 서비스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다. 나아가 수면을 통한 헬스케어정보, 생활습관 등의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어 구미가 당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탓인지 CES에서도 ‘슬립테크관’이 따로 마련됐을 정도. 다양한 기술도구와 아이디어가 결합돼 슬립테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앞의 관계자는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 그 이상의 가치가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수면비즈니스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숙면을 매개로 해 물과 공기질 관리, 생활도구 융합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출처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0130000186#a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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