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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2020년이 기대되는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 12가지

블록체인 관리 및 개발은 약 1년 전부터 IT 인력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로 부상했고, 미국에서는 수많은 블록체인 일자리가 사람을 찾고 있다.

ⓒ GettyImagesBank


정기적인 연봉 관련 설문을 경영 컨설팅 업체 잰코 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의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개발 및 관리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분산 원장 기술이 성숙해지고 기업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의 전통적인 역할에 블록체인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종류의 직무가 만들어지고 있다.

잰코 어소시에이츠는 ‘IT 직무군 분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DLT” 경력을 처음으로 추가했으며, 이 경력이 다른 모든 IT 직무군에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잰코 CEO 빅터 야눌라이티스는 “블록체인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일자리의 인력 수요가 높다. 이번 조사와 연봉 분석에 이 직종을 포함한 이유”라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ERP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영역이 블록체인과 결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Janco Associates Inc.



오라클, IBM과 같은 ERP 솔루션 업체는 공급망 관리와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자사의 기존 레거시 플랫폼을 블록체인 전자 원장과 연결하기 위한 API를 이미 만들었다.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 레거시 시스템의 데이터를 피어 투 피어 분산 원장으로 공급한다.

가트너가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3년 동안 모든 주요 ERP, CRM 솔루션 업체가 소프트웨어 및 SaaS 제품의 추가 기능 형태로 블록체인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야눌라이티스는 “먼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IT 인프라의 중심을 강타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밀 정보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거나 해킹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이 많다. 기업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요구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CSO와 ERP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에 모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데이터 분석 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는 5만 4,97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73% 증가했다. 미국에서 블록체인 관련 스킬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엔지니어의 중간 급여는 10만 5,624달러다.

기업용 블록체인 분산 원장 개발직은 프리랜서 채용 웹사이트인 업워크(Upwork)가 발표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20개 직업 기술 중에서 최상위에 올랐으,며 관련 구인 공고의 수도 작년 동안 200% 이상 늘었다.

비즈니스 스쿨과 각 교과 과정을 리뷰하는 BusinessStudent.com의 연구에 따르면, 가장 유망한 직업 목록에 개발자와 엔지니어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리자, 품질 엔지니어, 법률 자문과 웹 디자이너 역시 블록체인 인력 시장에서 수요가 상당히 높다.

또한 잰코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CSO와 보안 및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뿐만 아니라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전자상거래 책임자,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관리자, ERP 프로젝트 관리자 역시 블록체인 기술과 연결되는 직업이다. 급여는 최고 2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15만~17만 5,000달러 사이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 직책으로 블록체인 분석가,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리자, 블록체인 아키텍처 관리자, 그리고 블록체인 개발자가 있다.

ⓒ Janco Associates Inc.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를 찾는 기술 전문가는 일하고자 하는 업계에 적용되는 보안 및 데이터 정보보호 요구사항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의 기업이라면 HIPAA 규정 준수가 중요하다.

또한 야눌라이티스에 따르면 기업이 EU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기술 기반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에서 GDPR과 캘리포니아 소비자보호법(CaCPA)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CaCPA 법령은 2020년 1월 1일 발효되므로 2020년부터는 올해보다 규정 준수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된다.

야눌라이티스는 “기업 직원 이외의 사람들이 데이터에 접근하면 기밀 및 PII 데이터의 노출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면서 “많은 경우 면접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구직자의 지식을 확인한다.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거나 관련 지식이 부족할 경우 구직 성사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