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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페이스북으로 심리분석까지?! 개인정보 노출 심각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호감과 공감의 표시로 흔히들 '좋아요'를 많이 하는데요. 그러한 내 정보를 주변 친구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되고 심지어 전혀 관계없는 이들도 제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심리적인 부분까지 알려준다고 하니 많은 염려가 됩니다. 이를 제공해준 기업에서도 악용하면 안되겠지만 사용자들도 자신의 정보를 어느정도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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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좋아요'의 개인정보 노출, 생각보다 심각

재미있는 게시물이나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기 전에 그로 인한 당신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친구나 기업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당신의 페이스북 ‘좋아요’가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캠브리지대학 연구원들은 사용자의 페이스북 ‘좋아요’가 그 사람의 인종, 연령, IQ, 성별, 성격, 약물 사용, 정치적 성향을 정확하기 나타낸다는 새로운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가장 큰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사람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 ‘좋아요’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캠브리지대학 심리측정센터(Psychometric Center) 운영 담당 이사로 이 연구에 참여했던 마이클 코진스키는 "페이스북같이 새롭게 신기한 기술이 나오면 나는 적극적인 사용자가 되고 광팬도 된다. 뉴스피드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게시물 취합이나 자동 도서 추천 같은 기능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일한 데이터와 기술이 자유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도 초래하면서 정치적인 견해나 성적 취향을 예측하는데도 쓰이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알고리즘을 사용해 스스로 ‘좋아요’를 누른 5만 8,000명 이상의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로 인구통계학적 프로파일과 개인 성향을 분석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좋아요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 남성을 구별하는 정확도는 88%였으며 백인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95%나 됐다. 또한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지지 정당을 맞출 수 있는 정확도는 86%로 나왔다.

연구원들은 ‘좋아요’로 약물 남용 문제 여부에 대해서도 73%를 맞출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관계 상태에게 대해서도 65%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모든 것은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정부, 기업, 개인은 사용자의 좋아요 정보를 분석하는 예측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들이 공개하고자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기술과 경제 발전을 제한하면서 사람들의 디지털 기술 사용을 가로막을 수 있고 개인과 기관간의 신뢰를 깨뜨릴 수 있다”라고 코진스키는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해야 하며 그들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너무 많은 자세한 정보를 게시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관계에서 문제를 겪은 일들도 지적했다. ciokr@idg.co.kr


http://www.ciokorea.com/m/news/37/16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