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퀄컴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에 관하여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라클입니다. 사물인터넷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핸드폰이나 PC이외에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이를 하나로 묶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제품들이 어떻게 묶이느냐 입니다. 그리고 경쟁업체인 MS는 운영체제, 시스코와 퀄컴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을 묶었다면, 오라클은 자사의 강점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이를 묶는 시도를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라클에서는 이를 위해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즉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설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해석하고 활용할 때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 500억개에 이르는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거라는 에릭슨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그에 따른 데이터의 수집 또한 방대해질 것은 자명하고, 이에 따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핵심이 될 것이고 여기서 오라클의 장점인 빠른 데이터 처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어떤 플랫폼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에 적합한지는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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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사물인터넷, 밑거름은 DB
빅데이터 열풍과 함께 IT업체들이 다음 먹잇감으로 고른 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방출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이 자료를 취합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느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IBM, HP, 퀄컴 등 IT업계 관심사다.
오라클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잇따라 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며 유무선 통신 분야로 관심을 넓히더니, 네트워크상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데이터센터로 보내 처리하는 사물인터넷 전략을 발표했다.
오라클이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발표한 전략에 따르면,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접근했다. 경쟁업체인 MS가 운영체제, 시스코와 퀄컴이 네트워크를 내세운 것처럼 자사가 가장 잘하는 분야로 사물인터넷을 바라본 셈이다.
“IDC 발표에 따르면 23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릭슨 조사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500억 개에 이르는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거라고 하더군요. 오라클은 각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수집하는 데이터센터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응하려고 합니다.”
피터 우슈나이더 자바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자바가 탑재된 기기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수집한 뒤, 이를 기업의 데이터센터로 보내 분석하는 ‘D2D(Oracle Device to Data Center Platform)’ 전략을 내세웠다.
D2D는 자바 애플리케이션이 정보를 수집하면 오라클 미들웨어 제품이 이 정보를 DB가 분석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한다. 정리된 정보는 각 기업의 DB와 스토리지 담기고, 마케팅 담당자는 이 정보를 분석한다. 물론 데이터 암호화는 필수다.
피터 수석부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홈 오토메이션, 유통 분야를 자사 D2D 전략이 잘 통할 수 있는 대표 산업으로 꼽았다. 집안 전기 사용량과 가스 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부터 시작해 전등 스위치, 화물 운송차량에 자바가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 출근 전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은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 사용자를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켜지고, 커피 포트가 때맞춰 알아서 작동한다. 사용자가 집을 나서기 위해 문을 잠그면 사용자가 따로 각 가전을 끄지 않아도 집안에 있는 모든 기기가 꺼진다. 가스도 차단된다. 집안에 있는 가전기기 정보는 오라클 클라우드로 공유된다.
이 과정에서 오라클이 강점으로 내세운 핵심 전략은 신속성이다. 피터 수석 부사장은 각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오라클은 아무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기 좋은 플랫폼을 갖추고 있더라도 이를 제때 분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보았다.
“각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할수록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도 단축돼야겠지요. 자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각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오라클 이벤트 프로세싱(OEP)가 이 데이터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따로 추출합니다.”
데이터를, 오라클 이벤트 프로세싱(OEP)가 이 데이터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따로 추출합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14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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