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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카톡, 채팅 플러스에 왕따 조장?

오늘의 기사는 콘텐츠 개발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소위 ' 뒷담화'라고 불리는 문화를 앱으로 개발하여서 이것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이번 기사가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의 니즈에 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개인의 니즈와 사회의 니즈는 항상 부합하지 않으며 그 간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유사한 과거사례로는 무섹스, 무스캔들, 무루머라는 3무 정책을 펼친 '마리안느'라는 잡지의 소비자 조사시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95%였던것과 다르게 실제 구매율은 저조하였고, 결국 폐간되고 말핬던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회적 체면 속에 숨겨진 소비자의 니즈를 캐치하지 못한 사례로, 이번일에는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그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개인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면서 살지 않고 일정 수준에서 조절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그러한 숨겨진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관점에서 콘텐츠 개발이 이뤄졌고, 그것이 사회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실제 니즈는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콘텐츠의 시대에서 너무나도 다양한 콘텐츠가 솓아져 나오는 시점입니다. 그간에서 어떠한 콘텐츠를 구상할 때 있어 사회적, 기술적, 법적인 환경 또한 고려했을 때 이번과 같은 논란이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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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카톡 뒷담화 테스트’ 앱 반대 서명 진행

 

카카오가 최근 카톡 채팅플러스에 왕따를 부추기는 앱을 입점시켜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해당 앱에 반대하는 서명까지 진행중이다.

 

‘카톡 뒷담화 테스트(뒷테)’라는 이름의 이 앱은 카톡을 이용해 친구끼리 익명으로 타인을 뒷담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앱은 예를 들어 “XX 진짜 짜증나지 않냐~”고 투표 방을 만들면 다수의 사용자가 익명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익명으로 직장상사나, 꼴불견인 사람은 물론 나 자신에 대한 평가도 익명으로 허심탄회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오락용 앱이다.

 

▲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톡 뒷담화 테스트' 앱. 왼쪽은 카톡 채팅 플러스에 입점한 모습.

 

그러나 누리꾼들은 최근 왕따로 인한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인 상황에서, 타인의 뒷담화를 부추기는 앱이 카톡 채팅방에 입점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 메신저인 만큼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카톡이기 때문에 해당 앱이 단순 오락용이라도 청소년들이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왕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염려다.

 

특히,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카카오가 문제의 앱을 채팅플러스에 입점시켰다는 것을 두고 사용자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커뮤니티 등에 “카톡 실망이다”, “도대체 생각은 있는지”, “만든 사람도 허가 내준 사람도 생각이 잇는지..”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난 5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청소년들의 왕따를 응원하는 카카오톡 뒷테 앱 반대’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 34분을 기준으로 387명이 서명한 상태다.

 

한편, 카카오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당분간 왕따 조장 앱 논란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듯으로 보인다.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