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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

'e마케팅은 복고가 대세'…이메일이 SNS보다 낫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무궁무진하여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SNS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광고 속에서 살게 되면 우리가 과연 광고를 의식하고 선별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팔 때는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이메일과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자신들의 일상을 기록하고 지인들의 일상을 보기 위한 수단인 SNS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광고를 접했을 때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반면 정보교환의 목적을 띤 이메일이나 정보검색 목적의 포탈을 통해 광고를 접했을 때 거부감이 덜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복고라고 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불과 3~4년 전만 하여도 SNS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생소하였는데, 이메일로 광고를 하는 것이 복고라고 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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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고서 "고객확보율 이메일 6.84% vs 페북 0.17% 트위터 0.01%"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터넷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팔 때는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이메일과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조사가 나왔다.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전자상거래에서는 요즘 대세인 SNS보다 이메일처럼 사실상 '고전'이 된 인터넷 서비스가 여전히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분석기관인 커스토라(Custora)는 14개 업종의 소매업체 86곳을 대상으로 고객 7천200만명의 인터넷 구매 행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4일 웹사이트(http://blog.custora.com/2013/06/e-commerce-customer-acquisition-snapshot/)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 검색광고(cost per click),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서비스를 통해 마케팅을 벌인 네티즌 중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건을 샀는지를 '고객확보율'이라는 지표로 측정했다.

이메일은 마케팅 대상 네티즌 중 6.84%가 지갑을 열어 고객확보율이 페이스북(0.17%)과 트위터(0.01% 미만)보다 훨씬 컸다.

고객확보율 1위 서비스는 순수검색(organic search)으로 네티즌 중 15.81%가 매출을 올려줬다. 순수검색은 구글, 네이버 등에서 '스폰서 링크' 등 광고 링크가 뺀 순수한 검색 결과를 뜻한다.

검색광고도 고객확보율이 9.82%로 조사 서비스 중 2위였다.

영상이나 문구 등으로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디스플레이 광고는 거꾸로 고객확보율이 저조했다.

배너는 0.46%로 페이스북(0.17%)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고 CPM(광고노출당 지급방식)은 0.01%미만으로 트위터와 같았다.

고객 수익도 검색과 이메일이 SNS보다 훨씬 많았다.

신규 고객이 첫 2년 동안 쓴 구매액(CLV)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순수검색은 CLV가 전체 조사 서비스의 평균치보다 54%가 많았고 검색광고는 평균치에서 37%가 더 높았다.

이메일의 CLV는 평균치에서 12%를 웃돌았다. 페이스북은 평균치서 1%가 많은 수준이었고 트위터는 오히려 23%가 낮았다.

미국의 IT(정보기술) 매체 와이어드는 네티즌과 판매업체를 맺어주는 성과 면에서 이메일이 SNS보다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즉 광고 이메일을 받으려면 보통 회원이 업체 사이트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해 판매자와 미리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위터는 사용자가 마케팅 메시지를 우연히 읽는 방식에 주로 의존하는데다 수초마다 많은 글이 쏟아지는 구조 탓에 고객이 마케팅 메시지를 목록에서 놓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이메일은 SNS와 달리 지면의 제약이 거의 없어 내용만 흥미롭다면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할 잠재력도 더 크다.

와이어드는 "검색광고의 최강자 구글도 대략 10년간 검색을 구매로 연결하는 일에 공을 들였다. (온라인 마케팅 경력이 짧은) SNS는 이 격차를 볼 때 앞으로 10년 동안 전자상거래에서 구글을 앞서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