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그래픽 게임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서 상 아무리 잘나가는 게임이더라도 저급문화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파다한 편이죠. 미국에서 코믹스 만화들이 영화화되고 큰 인기를 얻는 것, 판타지 소설들이 영화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것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게임업계에서는(사실 오래 전부터) 게임의 '고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요즘의 게임은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고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퀄화'에 더욱 힘찬 박차를 가할 기술이 대한민국에서도 등장했습니다. 헐리웃 영화들의 고퀄 CG작업들을 따라가기에는 벅찼던 사실도 이제 곧 있으면 과거라고 불릴 지 모르겠습니다. 슈퍼 컴퓨터의 인프라가 이제 곧 구성될 여지가 조금씩 보이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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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LG 엔시스-덱스터디지털 '영화속 상상력 표현의 한계 극복을 위한 협력'
-한국 최대 영상 산업 전용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및 적용 사례 발표
-국내 최초 Full HD 3D영화 미스터고(Mr.Go)에 적용된 ‘스마트렌더’ 서비스 공개
인텔코리아(사장 이희성)와 LG엔시스(대표 김도현), 덱스터디지털(대표 김용화)은 11일 여의도 CGV영화관에서 3사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균 80만개가 넘는 주인공 고릴라 ‘링링’의 털을 묘사하는 고난이도의 컴퓨터 그래픽(CG)기술이 적용된 영화 ‘미스터고(Mr.Go)’ 제작에 활용된 한국 최대 영상 산업 전용 클라우드 기반의 슈퍼컴퓨터 인프라와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영화 ‘미스터고’, 국내 기술로 할리우드 수준의 화려한 Full HD 3D 영상 구현
7월 17일 한국, 중국 및 아시아 국가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Mr.Go)’는 3D 고릴라 캐릭터 ‘링링’이 주인공으로 전체 분량의 90% 이상이 CG로 구성된 블록버스터 대작이다. 할리우드 거대 영화사들은 자체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장면들을 CG를 통하여 구현 할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국내 CG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렌더링 작업에서 필수적인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렌더링이란 평면인 그림을 움직임에 따라 색상, 조명, 표면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해가면서 실감나는 극장용 화면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미스터고’와 같은 고난이도의 CG를 해외 전문 스튜디오에 제작 의뢰 할 경우에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영화 ‘미스터고’의 제작사 겸 VFX 스튜디오, 덱스터디지털의 마케팅 담당 이윤석 이사는 국내 최초 국산 기술로 제작된 3D영화 ‘미스터고’의 주인공 캐릭터인 고릴라 ‘링링’을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소개하며 해외 컴퓨터 그래픽 전문 스튜디오에서 약 700~1,000억원가량 요구했던 CG작업을 국내 자체기술로 해결하여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할리우드 수준의 기술력을 따라잡았다고 밝혔다.
덱스터디지털은 고릴라 ‘링링’의 섬세한 털 표현과 실감나는 표정, 움직임, 대규모 관중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세계 4번째,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퍼(Fur) 제작 프로그램 질로스(Zelos)를 개발했으며 렌더링 과정에서 부족한 컴퓨팅 리소스를 LG엔시스의 렌더팜 서비스를 활용하여 기술적 협력을 통한 보다 창의적인 영상을 구현해냈다.
LG엔시스, 클라우드 렌더팜 서비스 ‘스마트렌더’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실현
이어 LG엔시스는 영화 ‘미스터고’의 3D 영상 렌더링에 기반을 제공한 ‘스마트렌더’ 서비스를 소개했다. LG엔시스가 덱스터디지털에 제공한 ‘스마트렌더’ 서비스는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 기반의 클라우드 렌더팜 서비스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렌더링 솔루션의 네 가지 요소를 통합하여 렌더링 수행을 돕는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다. 현재 ‘스마트렌더 서비스’는 자체 데이터 구축이 어려운 국내 영화 산업 여건을 고려하여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제공되어 제작사들이 저비용으로도 국내 최대의 렌더 파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엔시스의 김도현 대표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대용량의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들며, 운영 시에도 상면 공간 및 전력, 냉각 등의 운영 유지 비용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LG엔시스는 국내 중소 규모의 영화 제작사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는 ‘스마트렌더’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통한 상상력 구현의 한계 극복
인텔코리아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CG(Computer Graphic) 산업의 토대가 될 필수 요소로 슈퍼컴퓨터를 지목하며, 보다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CG 영상의 구현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지털 크리쳐, 폭발, 파도와 쓰나미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군중 등의 장면은 실사를 보는듯한 자연스러운 CG 기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복잡한 계산능력이 필요하다. 강력한 성능의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 5천 코어로 구성된 LG엔시스 스마트렌더 서비스와 덱스터디지털 보유 장비를 사용함으로서 최신 쿼드코어 기반 PC 기준 약 400년 분량의 미스터고 렌더링 작업을 약 5개월 만에 완성하도록 했다
인텔은 이번 ‘미스터고’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덱스터디지털과 함께 ‘인텔® 제온® 및 인텔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 기반의 병렬 고도화’와 ‘고성능 스토리지 및 인터커넥트 기술 제공’을 통한 컴퓨팅 아키텍쳐 최적화 및 렌더링 작업의 효율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의 디자인 기술’ 등을 지원해 한국 영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예술가들의 창의력 구현이 컴퓨팅 파워에 의하여 제한되어 왔다.“며 “앞으로 인텔은 예술가의 한계 없는 상상력이 실현되고 한국의 영상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기반기술 제공을 통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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