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많이 쓸수록 불행해져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1억명으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의 신경과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감정변화를 추적한 결과, 페이스북에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행복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결과를 보고나서 선뜻 부정하기가 어려움을 느낀 것은 비단 저 뿐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많이하면 할 수록 행복감이 감소하는 데에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페이스북상의 친구가 몇백명이나 있지만 그 모두와 진정한 의미의 친구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 듯 가까운 듯 한 페이스 북 상의 친구들의 잘 살고있는 일상을 마주하면 사실 진정으로 함께 기뻐지기 보다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쓸수록 이용자는 더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 신경과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정변화를 추적했더니 페이스북 활용에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행복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계정을 보유한 성인 82명을 2주간 관찰하면서 하루 5차례 문자메시지 설문을 통해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페이스북을 활용하면서 페이스북 이용 시간과 현재 느끼는 감정, 다른 사람과의 직접 교류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결과 페이스북을 많이 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조적으로 친구와 전화로 대화하거나 직접 만나 교제한 이용자는 행복감이 크게 상승했다.

연구를 이끈 에단 크로스 교수는 학회지에 공개한 연구논문을 통해 페이스북 같은 SNS 도구의 과다한 사용은 행복감의 극단적인 상실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사회적 연결이라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능이 있지만 웰빙 측면에서는 이용자에게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hkim@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643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