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난, ICT로 극복하자>
요즘 많이 더우시죠?? 매년 '올해 더위는 몇 년만에 오는(몇십년 몇백년이 되기도 한다) 무더위입니다.'라는 말을 들으시죠? 아마 이 더위는 한번에 사라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만큼 나라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겠죠?? 최근에 나온 새로운 해결책은 바로 ICT, 즉 정보통신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에너지관리 관련 정부정책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적인 수요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심야에너지를 저장하여 낮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설치하여 에너지난을 극복하고 ICT와 결합하여 정부차원에서 스마트 그리드(에너지이용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혹은 기구)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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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력난 ICT기반 에너지 기술로 넘자
여름철 전력위기가 일상화하고 있다. 일선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찜통 더위를 견디며 업무를 보는 비효율을 인내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고, 하루아침에 눈에 띄게 개선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보다 근본적인 전력관리 대응책과 중장기적인 계획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지난 16일 전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정책을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에 중점을 둔 전력수요관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 많다.
그동안 단순히 전력 사용자인 국민들의 절전에 기대 전력난에 대처하는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적인 수요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수요가 적고 가격이 싼 심야 전기를 주간의 전력 피크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ESS는 심야시간의 전기를 저장해 주간 피크 시간대에 사용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전기 다소비 업체와 기관에 설치를 권고하고 단계적인 의무화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또 ESS와 함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연면적 1만㎡ 이상 공공과 민간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설치를 적극 유도해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ESS와 EMS의 효용성은 실증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체에서 요금절감 등으로 검증이 되고 있다. 실증사업 업체인 삼성SDI는 ESS를 통해 여름철 심야시간에 저장한 전기를 피크시간에 사용하는 요금차이로 연간 3000만원을 점감했다. EMS가 구축된 대우옥포조선소는 공장EMS를 통해 연간 7.7%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은 ESS와 EMS 등을 통한 ICT기반 에너지 수요 관리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라는 산업적인 의미도 높다. ESS는 현재 시장 초기 단계이지만, 2017년에는 90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자가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남는 전기를 시장에 되파는 전력거래 시장의 변화를 몰고 올 기술이기도 하다.
크게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적 사업의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 전력의 수요와 공급의 효율적인 관리와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등을 위해 ICT 기반의 전력 인프라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속적으로 낮은 효율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 국민들이 에어컨이나 TV 등의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 역시 중장기적인 전력효율이라는 면에서 주요한 과제다.
사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그동안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비롯 부분적으로 나왔던 내용이 많다. 정부를 비롯 관련 업체가 지속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느냐와 제도적인 걸림돌 등을 제거해 빠르게 시장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의원 발의된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비롯 전력효율화를 위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는 것 행태부터 고쳐져야 한다. 스마트그리드 개정안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18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후 2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다.
정부가 ICT를 이용한 에너지 신시장을 키우겠다는 에너지 정책 접근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의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적 보완역시 시급이 이뤄져야 한다. 전력난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 가운데 하나가 ICT를 통한 신기술과 시장 창출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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